"출판기념회, 정치자금 편법모금 창구"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편법모금 창구"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4.03.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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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성남시장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비판

[신아일보=성남/전연희 기자] 6·4지방선거를 겨냥한 예비후보자들의 출판기념회 러시에도 묵묵히 민생현안 챙기기에 몰두하고 있는 새누리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서효원 전 경기도부지사의 소신 행보가 시선을 끌고 있다.

서효원 예비후보는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의 각종 출판기념회가 자신의 세 과시와 정치자금 편법모금의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대다수 예비후보자들이 여전히 딴청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6일 현재 성남시엔 새누리당 8명, 민주당 3명 등 12명의 시장 예비 후보진이 포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박영숙 전 구청장(새누리)을 필두로 이재명 현 성남시장, 박정오 전 성남부시장, 정재영 도의원 등이 줄줄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서 예비후보는 "지난달 23일 열린 이재명 성남시장의 출판기념회가 개운치 않은 뒷맛을 풍기고 있다"면서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한 사전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되면서 선관위가 전격조사에 나서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판물(책)의 무료제공은 선거법 위반이지만 판매가격은 권당 얼마를 받든 무방하다"며 "따라서 어느 누가 책값으로 얼마를 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불투명한 정치자금이 될 소지가 높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서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란 허식에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조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성남미래연구소를 설립, 지난 4년여간 지역경제를 살려 '신바람나게 일하는 성남구현'을 위해 성남전역을 구석구석 발로 뛰었지만 "아직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으로 타 후보들과의 비교를 사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