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잠 깬 개구리, 다시 동면…오늘 경칩, ‘쌀쌀’
[날씨] 잠 깬 개구리, 다시 동면…오늘 경칩, ‘쌀쌀’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3.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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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한낮 서울 5℃, 대구 8℃…곳곳 건조주의보”

 
 
오늘(6일·목)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驚蟄)이다. 하지만 서울의 아침 기온이 -3℃를 기록하는 등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대관령 -18.4℃, 설악산 -20℃ 안팎까지 떨어진 강원 중북부 산간에는 현재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다.
 
대기 또한 건조한 상태다. 서울, 경기도, 충청도, 경상남북도,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현재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그밖에 지역에서도 대기가 점점 건조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는 만큼 산불을 포함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6일 “오늘 우리나라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5℃, 대전·광주·대구·제주 8℃, 부산 9℃ 등 전국이 1~9℃의 분포가 예상된다. 하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여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먼 바다, 제주도 전해상과 동해 전해상에서 2~4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은 대기가 맑고 건조한 가운데 북서풍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외부 오염물질 영향을 약하게 받으면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일평균 31~80 ㎍/㎥)’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웨더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관계로 대기 중 오염물질이 지체되는 시간이 길지 않아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일평균 0~30 ㎍/㎥)’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일 아침엔 서울이 -4℃까지 내려가는 등 이번 추위가 절정을 보인 다음 주말 낮 기온이 오르면서 차츰 풀릴 전망이다. 주간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별다른 비소식이 없이 가끔 구름만 끼는 날씨가 예상된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