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서천군수, 충남도지사 불출마 한다
나소열 서천군수, 충남도지사 불출마 한다
  • 내포/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3.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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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통해…국가균형발전 지속 추진 시금석 되겠다
▲ 나소열 서천군수가 5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지사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아일보=내포/김기룡 기자] 나소열 서천군수가 5일 “이번 6.4지방선거에 충남도지사로의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나 군수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정신을 바탕으로 6.4지방선거에서 단일한 야권후보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지속 추진하게 되는 시금석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충정에서 결단하게 됐다”고 불출마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오늘의 결단이 단순한 개인적 정치적 행위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다시 한 번 국가균형발전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모두 잘사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치지도자와 세력이 함께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잠시 한 숨을 고르고 가지만 국가균형발전의 대의를 숙명처럼 받아 안고 뚜벅뚜벅 한 길을 갈 것”이라며 “그 노정에 다시 한 번 200만 충남도민들을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군수는 끝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의 한 자치단체장으로 새로운 발전 전망을 세우고, 갖은 정책을 시도하면서 응전해왔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초고령화와 수도권중심의 개발전략에 따른 지방의 낙후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데는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도 높음을 실감하기도 했다”면서 “이러한 문제의식은 비단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은 아닌 한국사회에 만연된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로 이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대로 지방이 몰락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나 군수는 지난 민선 3기부터 5기까지 내리 3선을 했으며, 민주당 충남도지사 출마의지를 강하게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