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Life] “나른한 봄철에 좋은 음식은?”
[날씨&Life] “나른한 봄철에 좋은 음식은?”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3.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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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견과류·과일 등…피로·춘곤증 예방에 ‘특효’
3월 첫째 주 들면서 우리나라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기도 맑아져 미세먼지 걱정 없어 완연한 봄을 느끼기에 좋다.
 
지난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로 다소 쌀쌀했지만 한낮에는 12℃까지 오르면서 포근했다. 그러나 주 후반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추운 겨울 날씨가 지나가고 움츠렸던 어깨를 펴기 시작하는 봄이 오면 활동량이 늘어나게 된다. 그만큼 신진대사가 많아지며 에너지도 더 필요하다. 또 양기가 점점 많아지는 봄의 기운을 몸이 따르지 못해 피로, 춘곤증이 잦아지기 쉽다.
 
봄철에는 간의 기능을 강화해주고 신맛이 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 신체 활력을 촉진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떤 음식이 도움이 될까.
 
자극적인 음식보다 담백한 봄나물 섭취가 좋을 때
 
대표적인 것이 봄나물이다. 기온이 오르면서 낮에 꾸벅꾸벅 졸거나 나른하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담백하지만 건강에 좋은 봄나물을 먹는 게 좋다.
 

봄동은 맛이 달고 씹히는 맛이 좋아서 생으로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데 좋다. 봄철 대표적인 나물로 추위에 강하며 양지바른 밭에서 잘 자란다. 참기름, 깨 등을 넣어 겉절이나 쌈으로 먹으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C와 무기질은 물론 단백질 함량도 풍부해 기운을 북돋우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봄철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좋다.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도움을 주며 식이 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도 좋다. 수분이 많아 건조한 봄철 갈증을 없애주거나 가슴의 답답한 기운을 풀어주기도 한다.
 
피스타치오·블루베리 등 신진대사에 ‘good’
 
견과류, 과일 등도 신진대사 촉진이 필요한 봄철에 좋은 식품이다.
 

피스타치오는 매일 꾸준히 먹어도 좋은 견과류다. 식사 때나 간식용으로 수시로 섭취하면 하루 종일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된다. 열량은 160kcal 정도로 칼로리, 지방 함량 모두 가장 낮다. 단백질·비타민·식이섬유·칼륨·칼슘·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심장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에도 효과적이다. 폐암과 빈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과일 중에서는 블루베리와 귤, 파파야 등이 좋다.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수퍼푸드’중 하나로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열매다. 물 함량이 높고 신진대사가 최고 상태가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어 몸을 정상 상태로 유지시키는 효능이 있다. 이 밖에도 눈 건강, 심장질환, 노화예방 및 치매에 효과가 있다.
 
귤은 향긋한 냄새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켜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귤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당분이 많은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을 줄여준다. 당분이 많은 식품은 신진대사를 엉망으로 만든다.
 
파파야는 중앙아메리카와 멕시코, 동남아 등의 열대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열대 과일이다. 소화력을 증진시키며 비타민C의 함유량은 오렌지보다 훨씬 많고 비타민 B의 함유량 또한 풍부하다.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파파인이라는 효소가 있는데, 고기의 소화를 도와줘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욱 좋다.
 
이렇듯 봄나물과 함께 견과류, 과일 등을 꾸준히 섭취해 포근한 봄 날씨가 가져다 주는 속의 나른함을 떨쳐내고 피로, 춘곤증에서도 탈출하는 건 어떨까.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jungah63@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