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다중이용건축물 특별점검 실시
하동, 다중이용건축물 특별점검 실시
  • 하동/김종윤 기자
  • 승인 2014.03.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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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구성… 7일까지 패널구조물 등 50개소 집중점검

[신아일보=하동/김종윤 기자] 경남 하동군은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사고와 함께 해빙기 각종 건축·시설물의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합동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하동군은 관내 청소년수련 및 체육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7일까지 5일간 다중이용건축물 중 취약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대상은 이번 경주 리조트 붕괴사고 건축물과 유사한 패널구조형 건축물 9곳을 비롯해 위락시설 9곳, 문화·집회·체육시설 7곳, 노유자시설 6곳 등 모두 50곳이다.

군은 이를 위해 안전총괄과 안전관리담당을 팀장으로 하동군·하동소방서·하동경찰서 관계자 등 7명으로 합동 TF팀을 구성해 건축·토목, 전기, 가스, 소방 분야에 대한 점검을 벌인다.

군은 이번 점검에서 샌드위치 패널시설의 구조적인 결함은 물론 축대·옹벽의 안전상태, 건축물의 부등침하, 철재부식 상태, 건축물의 균열·결로 발생여부 등 시설물의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중점 점검한다.

또 각종 시설물의 수도·가스·전기·통신선로의 이상 유무와 배수펌프 작동상태, 담장의 전도 징후 여부, 건축물 기초부위의 빗물 유입 여부, 하수관로 및 맨홀의 배수 상태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군은 현장점검에 앞서 시설물 관리주체에 사전 통보해 관리자의 입회하에 점검을 실시하되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현지 조치가 어려운 시설은 사용중지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합동점검에서 위험성이 있는 시설물은 관리주체에 위험요소 해소대책을 추진할 것을 통보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결과를 보고토록 하며, 법규 위반사항은 사안에 따라 소관부서별 시정명령, 개선명령, 고발 등의 법적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합동점검은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이후 건축물 안전에 대한 군민들의 우려가 크고 해빙기 예기치 못한 붕괴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추진하는 만큼 건축·시설물 관리주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