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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탤런트 된 후 MBC, KBS, SBS 요리프로 리포터로
(3) 탤런트 된 후 MBC, KBS, SBS 요리프로 리포터로
  • 신아일보
  • 승인 2014.03.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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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주어들은 풍월로 꽁보리밥 식당 해볼까 구상

[신아일보=유퉁의 울퉁불퉁 인생]

 

탤런트가 된 후 난 MBC, KBS, SBS 3사 방송국의 요리프로 리포트를 하곤 했는데 서당개 3년이면 라면 끓인다더니 이때 돌아다니며 주워 들은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난 그때의 경험담을 세사람에게 얘기 해주었다.

첫째, 기발한 아이템이 없인 성공시킬 수 없으니 아이템을 먼저 개발하고 둘째, 그 아이템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전략을 짜고, 또 행동으로 실천해야만이 성공할 수 있다.

사실 먹는 장사가 최고이기 하지만 만만하게봤다가는 큰코 다치는게 음식점이기도 하다. 장사한 사람들 가운데 30% 정도만이 제대로 성공을 둔다고 한다.

난 소자본 창업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것이 업종선정과 입지선택이라 믿는다.

업종을 선택할때는 특정 업종군을 먼저 선택한 다음 구체적인 업태를 정하고 좀 더 세부적인 업종을 최종선택해야 한다. 물론 선택하려는 업종이 자신의 자본규모와 적성에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 「장사는 목이 좋아야 한다」는 말처럼 좋은 장소는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이다.

좋은 장소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것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를 말한다. 주변의 소비형태나 돈 씀슴이 에 어울리며 주변의 여건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입지가 좋다. 번화가라고 해서 무조건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 역 광장에서 비싼 보석을 판다고 잘 팔리는 게 아닌다. 유유상종이란 말이 있듯 같은 음식이 한 곳에 모여 있는곳이 더욱 장사가 잘된다. 서울 역 관장에 우동집이 많다고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곳으로 가봐야 파리 날리기 일쑤인 것이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처럼 막상 하려면 쉽게나타나지 않는다.

세 사람은 나의 말을 듣고 옳다구나하고 맞장구를 쳤다.

‘유퉁씨를 믿고 시키는대로 할테니 제발 자기들 우리 가게를 좀 살려 주십시오’

난 독일 유학보낸 딸아이 뒷바라지로 고심하고 있는 그분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한번 해보자며 덜컥 약속을 하고 말았다. 아이쿠 미친놈

꽁보리밥에 맛만좃터라!!

그날 밤 부터 당장 머리가 아파왔다. 잘 안되면 어떻게 하나? 아까 실언했다고 해 버릴까? 아니다. 사나이가 한 약속인데 어찌 손바닥 뒤집듯 할수 있단 말인가. 난 남들이 다 자는 밤에도 잠못이루며 J씨의 형님식당을 살릴수 있는 전략이 과연 무엇일까? 온갖고민으로 밤을 지새웠다. 난 뭐든지 시작하면 그것에 무섭도록 집중하는 버릇이 있다. 사실은 이런 열정 때문에 내가 그 험한 길에도 쓰러지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인지도 모른다.

새벽이 오고 있었다. 멀리서 컹컹컹 개짖는소리가 들린다. 언젠가 러시아로 촬영을 떠나다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읽은 책에서 난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새벽길을 걷다가 창조적인 생각을 많이 떠올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생각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온다는 것이다. 내가 뉴질랜드에 100만평의 땅을 사서 목장을 짓겠다는 생각이나 네팔의 히말라야 산밑에 서 한국식 국밥집을 내겠다는 생각등은 모두가 엉뚱한 곳에서 생겨난 발상이다. ‘콜럼부스의 달걀’이란 말을 난 너무도 좋아한다.

그날 새벽도 마찬가지였다. 갑자기 꽁보리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머리를 때리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 시골이니까 시골에 어울리는 식당을 하자, 꽁보리집이다’

난 무릎을 탁 치고는 큰아들 호걸이를 불렀다.

‘호걸아 꽁보리밥집이 어떤노?’

호걸이는 어리둥절 하다가 ‘어 아버지가 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나보다’라 생각했는지 맞장구를 치면서 ‘좋지예 종하 된장에 슥슥 비벼 먹으면...’ 녀석은 벌써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그래 그라마 이름을 머라카먼 조켄노?’

호걸이는 골똘히 생각하는 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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