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운동길 역사테마가로 조성사업' 본격추진
'만세운동길 역사테마가로 조성사업' 본격추진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3.0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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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포시장 일원에 16억 원 투입 테마거리 조성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부산시는 북구 구포동 구포역~구포시장 일원에 16억 원을 투입하여 구포의 옛 역사와 3.1만세운동의 시발지역임을 강조하는 역사·문화·예술자원의 발굴·복원을 위한 ‘만세운동길 역사테마가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만세운동길 역사테마거리 조성은 전액 시비로 추진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순수 민간주도 일제 저항운동이 일어났던 항일 투쟁사의 역사적 현장인 구포만세길의 철길방음벽 쪽에는 ‘민초의 땅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란 주제로 벽화를 조성한다.

또. 구포시장과 연결되는 지하보도에는 ‘희노애락을 간직한 구포장터’란 주제로 구포의 성쇠와 함께한 감동나루터, 구포저축은행, 구포국수 등의 역사적 이야기를 담아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문화 교류 및 주민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만세운동길 주변에 ‘문화예술플랫폼’ 건립 중에 있으며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만세운동길 인근지역인 구포시장 주변에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해 덕천로터리 주변 젊은이들의 문화활동 아지트로 자리 잡은 창조문화활력센터 ‘꿈팡팡 624’는 지난해 11월 개관한 후 락키정글, 동키호테 등의 공연을 통해 힙합문화와 연극을 선보이면서 지역 젊은이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순수 민간주도의 3.1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거리에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벽화와 문화예술플랫폼을 통해 부산시민에게 잊혀져가는 역사를 되살리고, KTX 정차횟수 감소로 날로 쇠퇴해 가고 있는 구포역 일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