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올해 지역내총생산 87조원 예상
충남 올해 지역내총생산 87조원 예상
  • 내포/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3.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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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발연, 전년 보다 3.8% 성장…중기 경쟁력 강화 등 제안

[신아일보=내포/김기룡 기자] 충남의 올해 지역내총생산(이하 'GRDP')이 전년대비 3.8% 성장한 87조원으로 예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발전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최근 충남리포트 102호(2014년 충남경제의 전망과 시사점')에서 "지난해 충남도 GRDP가 추계되지 않아 2014년 전망을 정확히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경제변수와 과거추세를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2005년 기준년가격 적용)"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과거 충남의 성장세에 비하면 다소 낮은 성장 전망이며, 국가성장 전망과는 비슷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남도의 성장 잠재력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저성장기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라며 "향후 10년간 충남을 견인할 새로운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충남은 1998년 IMF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을 지속, 2001년 2.8% 성장을 기점으로 2003년 13.4%, 2007년 12.6%, 2010년 12.8%의 고성장을 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10.1%의 성장을 했다"면서 "그러나 2011년에는 5.1%로 성장율이 낮아졌고, 2012년에는 2.5%(2005년 기준 가격 적용) 성장에 그쳐 성장율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95% 신뢰구간 하에서는 최대 6.0%대의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정책여하에 따라 성장률을 보다 높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4년 대전충남지역 경제전망을 인용해 "2014년 중 대전충남지역 경제는 지난해에 비해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성장율은 수요부분별 전망, 민간소비의 성장기여 정도, 수출의존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전국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또 "2013년 충남도 GRDP 집계가 끝나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2014년도 이와 같은 저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 진다"며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을 부정하지 않더라도 저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과거의 성장세를 유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단언했다.

특히 "이런 저성장시대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소기업"이라며 "무엇보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규일자리를 창출하고, 거대 경제국인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투자유치와 수출확대를 위한 정책도 추진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지역으로서 위상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