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색, 상암DMC와 연계 개발
서울 수색, 상암DMC와 연계 개발
  • 김용만기자
  • 승인 2014.02.27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서북권 개발가이드라인 발표… 복합단지 조성·부지 4개로 쪼개 개발
▲ 서울시는 27일 서울 수색과 상암DMC 사이의 철도부지에 백화점과 호텔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서고 상암DMC역은 서북권 광역생활권의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는 내용의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사진은 조감도.

[신아일보=김용만기자] 서울 수색과 상암DMC 사이의 철도부지에 백화점과 호텔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서고 상암DMC역은 서북권 광역생활권의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수색역 일대 철도부지는 코레일 주도로 2007년부터 복합개발이 추진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토지소유자 간 이견으로 그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1년여 코레일과 자치구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실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상암DMC와 수색역을 연계해 개발, DMC 도심의 활력이 수색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하자는 게 가이드라인의 골자다. 철도부지를 포함한 일대 43만9천㎡에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통합개발의 위험을 줄이고 사업실현성 확보를 위해 ▲수색역 구역 ▲DMC역 구역 ▲차량기지 이전구역 ▲유보지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수색역 구역 6만㎡ 부지는 DMC 종사자와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원스톱 복합서비스 공간’으로 조성된다. 백화점과 마트, 복합상영관, 전시시설, 호텔, 오피스가 들어선다. 수색과 상암을 연결하는 고가도로와 보행자도로를 설치하고, 수색로변에는 전면광장이 마련된다.

3만6천㎡ 규모의 DMC역 구역은 상업기능을 갖춘 광역생활권 중심거점으로 개발된다. 주변 DMC지역 상업시설을 고려해 복합쇼핑공간, 엔터테인먼트와 주민편의 시설이 확충되고 랜드마크 역할을 할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수색역과 DMC 사이의 차량기지 이전구역 4만4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DMC의 디지털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창조산업과 창업보육시설도 이곳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서울시는 차량기지 이전 구역 안에 있는 수차고(차량 수리공간)는 문화·공연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머지 구역에 대해선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남북통일 등 미래 여건변화를 염두에 두고 유보지로 남겨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