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웨더 “전국 구름많음…한낮 서울 13℃, 대구·광주 16℃”
어제(26일)는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3~5배까지 치솟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평균 121~200 ㎍/㎥)’ 단계를 보인 곳이 많았다. 목요일인 오늘(27일)도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수준이 예상되는 만큼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오전 11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강화 163, 서울 136, 천안 113 등으로 약간 나쁨(81~120) 이상 수준을 보이는 곳이 많다.
기상청은 “27일 현재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대기가 안정된 가운데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먼지 안개)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그간 축적된 미세먼지에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까지 더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제주권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영남권·호남권은 ‘보통(일평균 31~80 ㎍/㎥)’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오후부터 밤 사이 ‘나쁨(일평균 121~200 ㎍/㎥)’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보했다.
또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도 “오늘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청남북도는 ‘약간 나쁨(81~120㎍/㎥)’, 전라남북도는 오후에 ‘약간 나쁨(81~120㎍/㎥)’ 수준이 예상된다. 그 밖의 지방은 ‘보통(31~80㎍/㎥)’ 또는 ‘좋음(0~30㎍/㎥)’ 수준을 나타내겠다”고 전망했다.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다가 밤에 중서부지방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한낮에는 서울 13℃, 대구·광주 16℃ 등 전국이 15℃ 안팎의 기온 분포를 보이며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겠다.
주간예보에 따르면 서울의 한낮 기온이 10℃를 웃도는 등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28일(금)은 전라남도·경상남도·제주도에, 3월 1일(토)은 충청이남에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28일부터 3월 3일(월)에 걸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