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 발 빠른 행보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 발 빠른 행보
  • 군산/이윤근 기자
  • 승인 2014.02.2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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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신 시장, 한국지엠 호샤 사장 면담
▲ 문동신 군산시장

[신아일보=군산/이윤근 기자] 문동신 전북 군산시장(사진)은 26일 한국지엠의 수장인 세르지오 호샤 사장을 면담하는 등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해 GM의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 결정 이후 국내 4개 공장 가운데 생산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군산공장을 포함한 70여개 관련기업과 여기에 종사하는 1만1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문 시장은 지난 1월 28일 기업 애로 및 건의사항 청취 등을 위해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군산공장이 어려운 상황으로 군산시와 협력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이번 한국지엠의 호샤 사장 면담에 나선 것은 지난 20일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노사협의를 통해 협상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군산공장에 대한 신차 확보 등 본사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 1월 20일 1차 노사협의를 시작으로 생산량 감소로 인원 감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력운영 방안과 생산라인 조정 등에 대해 7차례에 걸친 노사협상 결과 '현 주간 연속 2교대제 유지를 전제로 비정규직을 포함한 총 고용을 보장하면서 생산대수를 완성차는 기존 54JPH에서 35JPH로 디젤엔진은 기존 33JPH에서 22JPH로 변경 운영(생산량 35% 감축)하는 사측의 제안을 노조가 전격 수용하는 것으로 최종 마무리 지었다.

이범로 한국지엠 노조 군산지회장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사가 대립관계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며, "군산 시민들께서도 군산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문 시장은 호샤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호샤 사장께서 군산공장에서 라세티, 크루즈, 올란도를 연장 생산하고 차세대 SUV 캡티바를 생산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저를 비롯한 30만 군산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호샤 사장이 보여 주신 신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군산공장 노사의 협상결과는 노사가 대립관계에서 상생관계로 전환한 실례가 된다며,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노력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번 약속한 투자계획이 하루 빨리 실현되기를 희망하며, 군산공장 생산라인이 정상화되기 위해선 본사 차원의 물량 배정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