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길, 정비 시급하다
밀양아리랑길, 정비 시급하다
  • 밀양/안병관 기자
  • 승인 2014.02.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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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제 등 문제 많다 지적 잇따라

[신아일보=밀양/안병관 기자] 경남 밀양시가 관광지와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계한 총연장 15㎞의 밀양아리랑길이 조성 된지 1년이 지난 후 여러가지 문제점이 돌출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행정안전부 주간 친환경 걷는 녹색길 조성사업으로 총 8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3개 코스로 나누어 총연장 15㎞의 스토리가 있는 밀양아리랑길을 지난해 1월 완료했다.

그러나 인근 부산, 울산, 창원 등 외지에서 방문한 트래킹 족들과 탐방객들은 길 찾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있는 밀양철교 밑으로 통과해야 되는 코스가 있어 새로운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코스 6.5㎞의 구간은 오리배선착장에서 조각공원까지 삼문동 강변로를 통과하는 구간은 아스콘이 곳곳에 움푹 파여 있는 곳이 많아 보수 및 정비가 시급하다.

2코스 2.5㎞ 구간은 6차선 도로를 통과해야 되는 코스로 밀양향교와 손씨고가는 탐방하지 않고 박물관에서 출발해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코스를 지정했다는 지적이다.

3코스 경우 탐방객과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찾는 코스로 길 찾기가 너무 힘들다는 불평과 곳곳에 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나 팻말이 나무 색깔과 동일해 쉽게 눈에 잘 뛰지 않고 안내표지판도 방향표시가 없어 길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또한 추화산성 정상에서 월연정으로 내려오는 길은 안내판 설치를 따라 하산할 경우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하산하는 경우가 많고 아스콘이 군데군데 높낮이가 달라 넘어지는 등 정비가 시급하다.

정모씨(52·부산)는 “밀양아리랑길 팻말 및 안내판이 설치됐으나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코스를 명시한 깃발 등을 설치해주면 길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스토리를 즐기면서 탐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