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승인 촉구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승인 촉구
  • 서산/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2.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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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가로림조력유치위, 세종 정부청사 등서 집회
▲ 가로림조력 유치위 및 주민들이 26일 세종정부청사 앞에서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조력 유치추진위원회(이하 유치위)는 26일 세종 정부청사와 충남도청을 잇따라 방문,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인허가 승인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유치위는 이날 지역어민 2,300여명과 함께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가로림조력발전의 조속한 추진을 바라는 가두행진과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갈등 해소의 염원을 담은 풍선날리기 퍼포먼스와 삭발식을 단행했다.

유치위는 이어 충남도청을 방문해 충남도의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촉구하고 갈등해소를 위한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은 갈등 장벽 허물기 퍼모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30여년간 지지부진하게 추진된 가로림조력발전 사업에 대한 정부의 인허가 승인 촉구, 지역어민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장 마련, 지역갈등 해소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정부차원의 해결방안 촉구, 전력난 대비를 위한 전력 포트폴리오 차원의 조력발전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조속한 의사결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유치위 김진묵씨는 "가로림조력발전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고, 전력수급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면서 "반드시 조속한 의사결정으로 더 이상 지역민간 갈등과 반목이 아닌 상생과 화합의 길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친환경에너지인 가로림조력 건설 사업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사업과 관련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 연대회의' 는 지난 11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 접수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어 조력사업을 두고 주민들 간 찬 반 의사가 엇갈려 갈등을 겪고 있다.

한편 가로림조력(주)는 태안군 이원면 내리와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에 총공사비 1조 22억 원을 들여 설비용량 520MW, 연간 950GWh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