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간접수출, 직접수출로 전환해야
부산지역 간접수출, 직접수출로 전환해야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2.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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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전硏, 서비스수출도 확대해 수출고도화 노려야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부산지역 수출을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간접수출을 직접수출로 전환하고 서비스부문 수출도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5일 '부산의 직·간접수출 현황과 구조 고도화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부산지역의 직접수출 비중은 전국 대비 3% 미만이지만 간접수출의 전국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은 7.6% 수준으로 나타났다.

간접수출이란 부산지역 기업들이 타 지역 기업에 납품한 중간재 가운데 수출제품에 투입된 금액을 말한다.

2010년 기준으로 부산의 제조업 간접수출 규모는 5조9천753억원에 달했다.

업종별로 간접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은 기타기계 및 장비, 음식료품, 코크스 및 석유제품, 금속가공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산지역 간접수출업체들의 주요 납품업체 소재를 조사한 결과 경남과 울산이 26.2%를 차지해 부산의 부품소재 관련 업체들이 울산과 경남 등 동남권 지역의 직접수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지역 수출 고도화를 위해 간접수출을 직접수출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비수출기업이 수출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간접수출기업도 부가세 영세율이나 관세환급이 가능하도록 내국신용장 등의 로컬수출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부산의 제조업 수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서비스 부문의 수출을 늘려 성장잠재력을 확대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관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산수출 고도화 전략과 함께 부산시 차원에서도 수출유망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국제전시회 참가지원과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 해외규격인증획득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함께 뒷 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