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3.1만세의 날 거리축제’ 개최
종로 ‘3.1만세의 날 거리축제’ 개최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4.02.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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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남인사마당·인사동 거리 일대서
▲ 종로구는 제95주년 3.1절을 맞이해 남인사마당과 인사동 거리 일대에서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신아일보=서울/이준철 기자] 서울시 종로구는 3월 1일 제95주년 3.1절을 맞이해 남인사마당과 인사동 거리 일대에서 ‘3.1 만세의 날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3.1만세 운동의 발상지 탑골공원 인근인 인사동, 종로, 보신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종로구 주최, 종로문화원 주관, 서울시와 서울북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식전행사(기념공연), 본행사(기념식/태극기 물결행진), 보신각 타종행사로 나뉜다.

식전행사는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오전 10시에 3·1절 기념 인간조각 퍼포먼스로 시작해 3·1절 기념 뮤지컬‘광복이 오면’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기념식에는 각계각층의 인사가 민족대표 33인으로 분해 소개와 함께 등장한다.

또 독립운동가 이종훈의 손(孫) 이재봉 옹의 독립선언서 낭독, 흥사단 합창단의 3·1절 기념노래가 이어지다가 마지막으로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은 만세삼창을 한다.

기념식이 끝나면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한 민족대표 33인과 3·1만세 운동 당시의 의상을 입은 청소년 자원봉사자 300여 명과 시민들이 손에 들고 있는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는 태극기 물결행진을 재현한다.

이 행렬은 남인사마당에서 출발해 종로2가 금강제화, YMCA 앞을 지나 보신각까지 약 0.6km를 행진해 태극기로 온 종로거리가 물결치는 장관을 연출해 그 날의 감동을 되새긴다.

한편 보신각 앞 광장에서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진행하며, 정오에는 태극기 행진참가 인원들이 보신각 광장에 집결해 지켜보는 가운데 보신각 타종 33회를 가진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3.1절 행사가 들불같이 일어났던 우리 선조들의 강인한 독립정신을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추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에 참가하는 시민에게 행사 소품인 태극기를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