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6개 시·군 경쟁력 전년 보다 큰 폭 상승
충남 16개 시·군 경쟁력 전년 보다 큰 폭 상승
  • 내포/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2.2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20개 산업단지 기반시설비 확충 … 도내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나서

[신아일보=내포/김기룡 기자] 지난해 충남도 16개 시·군의 경쟁력이 우리나라 광역시·도별 시·군·구의 평균경쟁력 변동에서 가장 많이 상승, 충남 산업지도가 확 달라질 전망이다.

이는 과거에 개발에서 배제됐던 충남지역이 점차 발전하면서 경쟁력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2013년 제18차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 결과, 충남도 16개 시·군 평균이 전년 460점에서 475점을 기록해 상승폭이 15점으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시 부문 종합 1위에 오른 아산시는 탕정, 인주 산업단지 등 공단 활성화와 지역내 총생산(GRDP) 1인당 6300만원으로, 충남도 내 1위를 지속할 만큼 탄탄한 산업기반과 최근 5년간 인구가 6만 6000명 증가해 29만여명에 이르는 인적자원 등 자치경쟁력의 기본이 가장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 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20개 지구 산업단지(13.18㎢)가 준공, 기업에 공급됨에 따라 이 곳에 대한 진입도로와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비 1277억원(국비)을 지원, 도내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강화에 나섰다.

연내 준공되는 일반산업단지는 천안 제3, 천안 제5, 대산, 서산테크노밸리, 논산동산, 예당, 아산디스플레이1, 홍성, 합덕 등 9개 지구 11.77㎢이다.

또 농공단지는 정안2, 의당복합, 월미2, 인삼약초, 은산패션, 은산2, 서면, 종천2, 광천2김특화, 갈산2 등 10개 지구 1.37㎢이며, 태안 도시첨단산업단지 0.04㎢도 올해 준공될 예정이다.

도내 산업단지 분양률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87%로, 국가산단 71.2%, 일반산단 90.9%, 농공단지는 96.2%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 등을 마무리 짓고 첫 삽을 뜰 예정인 산업단지는 음봉디지털, 현대대죽, 서산남부, 예산신소재, 계룡, 강경 등 6개 지구 2.72㎢이다.

이동구 도 투자입지과장은 “올해 대규모로 산업단지가 준공되는 것은 2008년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이후 수요자 중심의 산업입지 공급을 위한 도의 행·재정적 지원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올해 20개 지구가 계획대로 준공되면 도내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충남의 산업지도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는 국가적으로는 서울과 지방간의 격차 해소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자치단체는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매년 지역경쟁력 변화 추이를 분석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는 자치단체의 노력에 일조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