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합동분향소 조문행렬 이어져
경주 합동분향소 조문행렬 이어져
  • 경주/천명복 기자
  • 승인 2014.02.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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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샌드위치 패널구조 건축물 특별안전 점검
 

[신아일보=경주/천명복 기자] 경주시는 지난 17일 오후 9시경 발생한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목숨을 잃은 10명의 희생자에 대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경주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각 계 각층 지도자 및 시민 2,800여명과 경주시 공무원 1,000여명 등 3,800명의 조문객이 분향소를 찾았다.

최양식 경주시장, 경주시의회 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경상북도도의원,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외 위원, 정수성·이재오·김현 국회의원,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코오롱 이웅열 회장 외 임직원과 전국대학생총학생회 대표를 비롯한 경주시 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유진 구미시장은 조문과 함께 시민의 마음을 담은 성금 1천만원을 기탁하며 희생자들의 슬픔을 위로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꿈을 펼칠 나이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청년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시는 사망자와 부상자가 있는 병원 및 장례식장에 국장 및 전담 직원을 배치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편의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등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합동분양소는 경주 황성동 황성공원 내 실내체육관에 마련됐으며, 조문객들을 위해 24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시는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과 같이 관계법에 의한 점검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구조로된 건축물에 대하여 20일부터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고가난 PEB구조는 철골조에 해당되며 기업체의 공장이나 체육관, 강당 등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중간에 기둥 없이도 최대 경간 120m까지 가능하고 공사비 또한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상 유래 없이 내린 습설로 인해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경주지역에도 PEB공법과 철골조 샌드위치패널로 건축된 건축물이 다소 산재해 있어서 20일부터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 각종사고 발생을 방지해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다.

점검대상 건축물은 철골조(PEB공법)의 조립식패널구조로 중소형마트는 500㎡이상, 기타 건축물은 1,000㎡이상 상업용 시설과 공장, 운동시설, 물류센터 등이며, 교육지원청에 관리하는 학교시설은 자체점검토록하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점검중인 외동읍의 다스외 12개소(5,000㎡이상)는 이번 점검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시는 경주지역건축사회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 지붕의 제설상태, 주요구조부 안전과 건물주변 지반 침하 여부, 절개지 및 석축(옹벽 등)의 균열 및 붕괴 여부 등을 점검해 필요한 경우 보수·보강, 정밀점검, 사용중지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