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김지철 의원, 자사고 추가 승인 반대
충남도의회 김지철 의원, 자사고 추가 승인 반대
  • 내포/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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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공동화 불 보듯, 도교육청 입장 밝혀야
▲ 김지철 도의원

[신아일보=내포/김기룡 기자] 충남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활발한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충남도의회 김지철(천안) 교육의원이 자사고 추가 설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발표 했다.

김 의원은 19일 제268차 충남도의회 도정질의를 통해 “다음 달 개교 예정인 충남삼성고등학교로 인해 일반고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사고 추가 승인을 중단해야 한다”며 충남교육청의 입장을 따져 물었다.

재벌 기업이 학교재단에 제공하는 각종 특혜를 내세워 신입생 유치활동을 벌이는 바람에 천안 아산을 비롯한 인근 시군의 일반계 고등학교들은 성적 최우수 학생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 김지철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이렇게 일반계 고등학교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자사고를 신설하는 것은 일반고 공동화를 가속화 시킬 것이 뻔하며 이는 충남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정부가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한 자율형 사립고 정책은 보통교육인 고등학교 교육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 목표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충남교육청의 자사고 추가승인 계획에 대해 따져 물었다.

한편, 2014년 아산시 충남삼성고등학교의 개교에 이어, 당진시 지역에도 현대제철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자사고가 2015년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남 교육계 인사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