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황정순씨 별세
원로배우 황정순씨 별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4.02.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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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간 한국 영화계의 '대모'
▲ 지병을 앓아오던 원로배우 황정순 씨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장지는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사진은 지난 2013년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황정순씨.

원로배우 황정순씨<사진>가 지난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황정순 씨는 지난 2005년 부터 치매를 앓아왔으며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후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 당시 병세가 악화돼 가족도 알아보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황정순씨는 1940년 15세 나이로 동양 극장에서 데뷔한 황정순 씨는 1943년 영화 '그대와 나'로 스크린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영화 '과부', '장마' 등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200여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황 씨는 지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지난 2012년 10월 열린 제 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