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동해병기, 애국심이 승리 거둔 것"
"버지니아주 동해병기, 애국심이 승리 거둔 것"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4.02.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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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
▲ 김윤철 국립극단 신임 예술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아일보=문경림 기자] "결국 한국인의 애국심이 승리를 거둔 것이다." 박기태(40, 사진) 반크 단장은 17일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동해 병기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감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일본의 선전·선포·자극에 흥분하지 말고 전국 1만 개의 초·중·고교와 한국의 모든 대학생, 남녀노소,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가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강한 애국심을 발휘해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 한국을 바로 알리는 주인공, 한국의 홍보대사라고 보여줄 때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취소하고 스스로 군국주의의 무장을 해제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1999년 1월 1일 야간대학 수업인 '인터넷 활용'이라는 교양과목 과제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지구촌 친구와 펜팔을 하며 우정을 나누던 것을 계기로 4개월 뒤 지금의 반크 사이트(www.prkorea.com)를 개설했고, 2001년 사무실도 마련했다.

당시 결혼을 앞둔 그는 주위에 만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둔 채 단돈 300만원을 털어 사무실을 열었다.

지난 15년 동안의 노력으로 반크는 한국인 10만 명, 외국인 2만 명의 회원을 둔 최대 규모 민간 사이버 사절단으로 성장했다.

또 청소년 2만5천 명을 사이버 외교관으로 양성한 것을 비롯해 해외 어학연수·배낭여행·교환학생으로 출국하는 1만 명의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를 배출했다. 나아가 2만 명의 해외 유학생에게 73종 110만 개의 한국홍보 자료를 무상으로 나눠줬으며 유튜브 사이트에는 300여 가지의 한국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박 단장은 "세계 최대 지도 제작 출판사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비롯해 배낭여행 출판사 '론리 플래닛', 미국 공영 교육방송 PBS, 세계 최대 다국적 교과서 출판사 '더돌링 카인더슬리', 포털사이트 야후, 영국 BBC 등을 대상으로 동해 병기를 성취했고 그 결과 2000년 세계지도에 3%에 불과했던 동해 병기가 2014년에는 30%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파급력과 정보 전파력이 강한 해외 출판사·정부기관·웹사이트 등 606곳을 설득해 한국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반크가 정부의 지원이나 기업의 협찬 없이 순수 민간의 노력으로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하고 15년 동안 숱한 성과를 올린 것도 모두 대한민국 청년들의 애국심의 소산이라고 박 단장은 강조한다.

현재 그는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 서울시 홍보대사, 국제교류재단 공공외교 홍보대사,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김치 홍보대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 홍보대사, 한국방문위원회 명예 미소 국가대표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