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수십명 사상
한국인 수십명 사상
  • 조명애 EU특파원.불문학박사
  • 승인 2014.02.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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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폭탄테러로
▲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관광버스 폭탄 테러로 수명의 한국인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테러장면.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파리/조명애 EU특파원] 한국인 4명이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16일(현지시간) 관광버스를 타고 가다 폭탄 테러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들은 21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한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된다고 부언했다.

현지 언론등에 의하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시나이반도 동북부의 관광지인 타바 인근에서 성지 순례를 온 한국인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폭발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

이 폭발로 모두 4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인근 샤름 엘셰이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사고 버스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중앙교회 소속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인 1명 등 한국인 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버스안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으며 이스라엘 관광객도 탑승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상황 파악 중이며 이집트와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관계자 3명을 사건 현장으로 급파했다.

외교부는 긴급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소집해 사건 개요 파악 및 향후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