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발전소주변지역 주민 무료건강검진 성과
보령, 발전소주변지역 주민 무료건강검진 성과
  • 보령/박상진 기자
  • 승인 2014.02.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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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94명 종합검진…질병 발견 조기 치료

[신아일보=보령/박상진 기자] 충남 보령시는 발전소주변지역 4개 면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해 3월 한국중부발전, 보령아산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주민 무료건강검진’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보령종합병원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에는 주교면을 비롯해 주포면, 천북면, 오천면에 거주하는 주민 1047명 중 694명을 정밀 검진해 1368건의 질병을 발견,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주민 대부분 농업 등에 종사해 정밀검진의 기회가 없어 질병을 모르고 지냈으나 이번 정밀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등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특히 9명은 간암, 폐암, 담낭암, 신장암, 위암 등이 조기에 발견해 3차 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하고 있어 완치율을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암의 경우 말기에 발견될수록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번 정밀검진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1946년생부터 1954년생까지 짝수년도 출생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보령아산병원 관계자는 “건강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주민의 수검율(52%)이 매우 저조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발전소주변지역 주민들께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발전소 주변지역(주교, 주포, 오천, 천북)의 60세~68세 홀수년도 출생자 중 694명이 검진을 실시한 결과 고혈압(148명)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장결석(146명), 고지혈증(145명), 골다공증(140명), 간기능저하(97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