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해양시설 종사자 간담회 개최
군산해경, 해양시설 종사자 간담회 개최
  • 군산/이윤근 기자
  • 승인 2014.0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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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사고 예방 위해 힘 모아

[신아일보=군산/이윤근 기자] 해양시설의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13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이날 최근 발생한 남해안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관내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해양시설 종사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군산해경 해양오염방제과 주관으로 실시됐고 (주)GS칼텍스, SK에너지 등 관내 7개 유류 및 위험·유해물질(HNS) 저장업체의 책임자와 실무자 등 14명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남해안 오염사고 원인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관내 유류저장시설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유관기관과 단업체 간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군산관내에는 해상에서 선박이 접안해 기름이나 위험·유해물질(HNS)을 운송할 수 있는 송유관 시설은 군산외항에 5곳이 있다.

또, 유류저장시설인 GS칼텍스와 SK에너지, 현대 오일뱅크, S-Oil 등이 지난 해 1,645,990㎘의 중질유와 경질유를 군산 앞바다를 통해 선박으로 운송했고, 위험·유해물질(HNS)도 약 199,147㎘를 선박을 통해 운송됐다.

해경은 해양시설에서의 해양오염사고 발생 원인으로 저장탱크 청소 후 드레인 밸브를 개방 상태에서 기름을 이적하거나, 시설 내 폐유통과 기름걸레 등에서 빗물에 씻겨 유출, 이송파이프 연결부(커플링) 손상 또는 연결불량 등 부주의와 정비불량 등을 꼽았다.

이처럼 부주의와 정비불량 등에 의한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오염방지관리인 공수급과정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작업 전 이송관 밸브 개폐상태 확인 후 작업 진행하고 정기적인 이송관 연결부(커플링) 상태를 꼭 확인 하도록 당부했다.

박장번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해양시설 종사자 스스로 안전의식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관기관 및 단·업체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양오염사고 예방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