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행보, “개탄‘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행보, “개탄‘
  • 조명애 EU특파원.불문학박사
  • 승인 2014.02.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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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비판

[파리=조명애 특파원]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행보가 영국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영국파이낸셜 타임스(FT)는 최근 '아베의 국수주의, 우려스러운 전환'이라는 타이틀의 사설에서 "아베 총리의 국수주의가 일본의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 특정비밀보호법 강행 처리를 들었다.

또 상기와 같은 우경화 시도가 NHK를 장악하려는 시도로 강화되고 있다며 최근 NHK 인사들의 망언을 비판했다.

최근 모미이 가쓰토 NHK 신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전쟁지역에는 위안부가 있었으며 독일, 프랑스 등에도 있었다”, “정부가 오른쪽이라고 할 때 우리는 왼쪽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분노를 자아냈으며 경영위원이 독도와 전범재판 등에 대한 프로그램 제작을 제안한데 이어 또 다른 경영위원은 난징대학살 자체를 부정했다.

FT는 "아베 총리는 토론의 장을 축소해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위협을 여론 전환에 이용할 경우 오히려 비극이 될 수 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