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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쓰기는 창의성 상상력 발달
(1) 글쓰기는 창의성 상상력 발달
  • 주장환 작가·순회특파원
  • 승인 2014.02.12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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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화 일으켜 두뇌 활성화 증진

 
[글=주장환 작가·순회특파원] 본지는 매주 목요일자에 <수험/취업생을 위한 글쓰기·논술·NIE 강좌> 기획물을 게재합니다.

본지의 글쓰기·논술·NIE 강좌는 중고등학생과 일반인들의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고 대학입시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기확물입니다.

이 강좌는 인류 최고의 천재라 일컫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상상력과 창조적 정신, 호기심 등을 글쓰기와 논술에 접목시켜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나가게 됩니다. <편집자 주> 

▲ 레오나르도다빈치.

< 수험/취업생을 위한 글쓰기 논술 NIE 강좌 1 >

다양한 치유효과와 최근에는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논문도 나와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 속에는 인생이 푸짐하게 녹아있기 마련이다. 우리들은 가진 기억들, 즉 개인의 의식과 무의식에 깊숙이 박힌 사건의 흔적들을 때때로 그저 흘러 보내거나 혹은 글로 써서 반추하거나 한다. 하지만 이런 글쓰기는 일시적이고 잠정적이다. 생활이 바쁜 탓이다. 글쓰기는 그러나 잠정적으로 절박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이상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즉 글쓰기에는 다양한 치유효과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심리적 안정과 감정의 객관화, 내적 성장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논문도 나와 있다. 이래서 글쓰기 치료라는 말이 나왔다. 미국에서는 주로 의사가 글쓰기(문학)치료를 하기도 한다. 미국이나 유럽은 우리와 달리 그 역사가 꽤 되고 나름대로의 진지한 논리적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

또 글쓰기를 통해 창의성이나 상상력이 발달한다. 이 역시 공명화를 일으켜 두뇌 활성화에 증진한다. 내용의 조직과 글짜기를 위해서는 자신의 조상이 물려준 뇌의 신경망을 작동시키지 않을 수 없다. 제재를 어떻게 배치하고, 줄거리를 어떻게 엮어나갈 것인가 등을 생각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조직력과 체계성도 발달한다.

글쓰기는 스스로가 불러들인 사물을 자신만의 시공간에 다시 짜넣을 수 있을만한 보편성을 가지며 어떤 개인의 내밀한 세계를 훔쳐보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통섭이 가능하다.

글쓰기는 주체의 상징, 또는 상상적 자아이며, 흩어진 사물들 속에서 내 몸통의 중심을 이룬다. 그것은 다른 사물들을 관장하는 위상을 가진다. 탄화되고 탄화되어 마침내 발굴을 기다리는 저 심연의 유물처럼 마음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으려 한다. 

‘글을 잘 짓는 자는 아마 병법을 잘 알 것이다. 비유컨대 글자는 군사요, 글 뜻은 장수요, 제목이란 적국이요, 고사(故事)의 인용이란 전장의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요, 글자를 묶어서 구(句)를 만들고 구를 모아서 장(章)을 이루는 것은 대오를 이루어 행군하는 것과 같다. 운(韻)에 맞추어 읊고 멋진 표현으로써 빛을 내는 것은 징과 북을 울리고 깃발을 휘날리는 것과 같으며, 앞뒤의 조응(照應)이란 봉화요, 비유란 기습 공격하는 기병(騎兵)이요, 억양반복(抑揚反覆)이란 맞붙어 싸워 서로 죽이는 것이요, 파제(破題)한 다음 마무리하는 것은 먼저 성벽에 올라가 적을 사로잡는 것이요, 함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란 늙은이를 사로잡지 않는 것이요, 여운을 남기는 것이란 군대를 정돈하여 개선하는 것이다.’

-연암 박지원이 글쓰기를 병법에 비유하여 말한 〈소단적치인(騷壇赤幟引)〉중에서-

박지원이 글쓰는 일을 병법과 연관시킨 일은 매우 흥미롭다. 그는 글의 뜻을 장수라 하면서 그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글쓰는 이는 단어와 문장을 주제로 집중시켜 쓰려고 하는 내용을 공략해야 하는데 이때 장수가 병사들을 지휘하여 적국을 무찌르듯 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또, 대오를 이루어 행군하는 것을 글과 구 및 절, 그리고 하나의 장을 형성해 나가는 것과 비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비유란 기병과도 같으며 여운을 남기는 것은 정돈하여 개선하는 것이라 했다. 이는 나타내는 말을 숨기고 압축된 직유의 형태를 취한다는 비유의 현대적 해설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으며 떠난 사람이 남겨 놓은 좋은 영향을 잘 정리하여 보다 나아지게 하는 것이 여운임을 상기해 볼 때 참으로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없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은 글쓰기를 다양한 비유를 통해 다스리고 조율해 왔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험 중 하나라는 프랑스의 대입자격시험 바칼로레아나 독일의 아비투어 시험문제들은 인간 정신과 삶에 대한 문제, 철학과 예술, 사회와 환경, 정치와 인간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이것들은 폭넓은 지식과 교양을 기본으로 하여 논리적 글쓰기 능력 등을 지녀야 풀 수 있는 것들인 것이다. 예를 들어 바칼로레아 논술 문제를 보면 ‘옳은 일과 그른 일은 단지 관습적인 것인가’,‘존 스튜어트 밀의 자연에 관한 텍스트를 설명하라’,‘언어는 오직 의사 소통을 위한 것인가’,‘자유롭다는 것, 그것은 어떤 장애물도 만나지 않는 것인가’,‘진리 탐구에 대한 철학자 말브랑슈의 텍스트를 설명하라’,‘예술 작품에 대한 감수성은 교육이 요구되는가’등이 있다.

사지선다형 시험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이런 글을 대할 때면 늪에 빠지는 기분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엔 한국의 사정도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문제 해결방식은 아직도 구태의연할 뿐이다.

미국과 영국의 학생들은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독서를 통해 문제들을 정리하고 분석하고 비판하는 형식에 익숙해 있다. 이들은 학교에서 정해준 수십 권의 책을 읽어야 하고 이것을 감상문이나 리포트형식으로 제출한다.

 미국에서는 ‘Reader Across America’란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유명한 동화작가인 세우스라는 사람을 기념하기위해 만들어진 어린이독서운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논리력을 배양시킨다.

 교과목 중에는 ‘Library’라고 해서 학급학생들 모두 도서관에 가는 시간이 있으며, 각종 독서행사에 참여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 2005학년부터 SAT1(대학수학능력시험1)에 포함된 ‘글쓰기(Writing)’는 25분 내에 논리가 있는 글을 작성해야한다.

서구학생들은 어떤 주제의 과제물을 받으면 스스로 책이나 자료를 통해 연구하고 조사한다.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를 발휘하여 보고서, 에세이, 논문 등의 형식으로 작성하여 제출한다. 그들과는 달리 교과서와 문제풀이에만 매달리다가 시험 한두 달을 남겨놓고 벼락치기 식(式) 공부를 하는 우리 학생들은 근본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요즘 책읽기와 글쓰기 붐이 서서히 일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다양한 수업형태가 생기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신체 해부도.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학생을 비롯, 글쓰기를 잘 하려는 사람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고 나아가 논리력과 표현력을 계발할 수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는지 연구하던 중, 인류역사상 최고의 천재라 일컬어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29년)의 방식을 따라해 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란 아이디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상상력과 창의력·논리력·사고력·표현력의 배양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어린시절부터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마치 세포가 분열해나가듯 확장시켜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직관과 영감을 강조하다보면 일관성이 결여되기 쉽고, 논리와 분석을 중시하다 보면 비약을 하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다빈치는 이 양 날개를 동시에 펼치고 훨훨 날아다녔던 균형 잡힌 천재였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과 예술의 거장인 그는 삼라만상에 대해 끝없는 의문을 제기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경험과 인식을 통해 예술과 과학을 결합했다. 논리와 상상, 이성과 감성을 독특하게 결합시킴으로써 전문화와 세분화의 시대인 오늘날에도 통합성으로 빛나는 존재인 것이다.

그에 대한 인물평은 어떤 것이든 수없는 찬사와 존경, 경외감으로 가득 차있지만, 미켈란젤로의 제자이자 다빈치의 전기를 쓴 작가 조르지오 바사리(<모나리자>의 주인공이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비단상인)의 두 번째 아내 게라르디니 라고 주장한 사람)의 이 말로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하늘은 때로 인간성뿐만 아니라 신성을 나타내는 존재를 우리에게 보내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들을 모델로 삼아 모방한다면 우리의 정신과 지능은 높고 높은 천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뛰어난 천재들의 족적을 연구하고 따르게 된 사람은, 하늘의 도움이 없더라도 이 천재의 신성에 참여하는 초자연적인 작품들에 최소한 다가갈 수는 있을 것이다.”

사실 다빈치의 생애는 경외감으로 짜여지고 아이러니로 염색된 모직물과도 같다. 조르조 바사리(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이며 건축가. 미술사가)의 말처럼 만일 우리가 다빈치의 삶과 비슷하게만 살아도 우리 인생은 꽤 훌륭해질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다빈치에게 슬며시 다가가‘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할 수 있소?’하고 묻는 것이다.

모방을 통해 배우는 것은 인간을 포함한 여러 종의 동물들이 가진 본능이며, 만일 우리가 창의적인 사고와 새로운 자기표현 방법을 계발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세계를 보고자 한다면 그 가장 좋은 역할모델이 바로 다빈치인 것이다.

다빈치는 우리에게 전체를 아우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단편적인 지식을 종합하고 독수리의 눈처럼 전체를 개괄하면서도 단 하나도 놓치지 않는 조감도를 펼치게 해준다. 그의 상상력, 창조력, 집념, 실험적이고 선구적인 정신은 우리에게 또 다른 학습방법을 알려 준다.

이 글은 제 1장 인간 진보의 요소들 -상상과 논리, 제 2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하는 여행, 제 3장 촌철살인의 이야기와 함께 하는 논리여행으로 이뤄져 있다.

제 1장에서는 인류가 오늘날의 진보를 이루기까지 그 양 날개 역할을 해온 상상과 글쓰기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제 2장에서는 역할모델로서의 다빈치와 다빈치의 지식에 대한 접근방식, 그리고 다빈치식(式) 글쓰기 접근법과 공부법을 소개한다. 제 3장에서는 고금의 풍부한 예화를 통해 글쓰기 및 논리기법을 배운다.

자, 그럼 다빈치를 통해 모던 버전의 르네상스인이 되는 법을 구체적으로 배워보기 전에 우선 인류역사상 지금까지 인간을 진보시켜온 요소들에 대해 개괄적으로 짚어보도록 한다.

 

NIE(Newspaper In Education/‘신문 활용 교육’)란 무엇인가?

NIE란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교재로 활용해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말한다. 1930년대 <뉴욕타임스>가 신문을 학교교육에 활용하며 시작됐다. NIE는 오늘날 학교뿐 아니라 병원·감옥·기업체 등 다양한 곳의 학습 활동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NIE의 목적은 ‘살아있는 교과서’인 신문에 실린 정보를 활용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유익하고 실용적인 학습을 도모하자는 데 있다.

교육 효과로는 ①종합적인 사고 및 학습능력 향상 ②독해 및 쓰기능력 향상 ③논리성과 비판력 증진 ④창의력 증진 ⑤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능력 배양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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