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양파 가격안정 발빠른 대응
무안군, 양파 가격안정 발빠른 대응
  • 무안/신근호 기자
  • 승인 2014.02.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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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대책 추진협의회 가동…상호 정보 공유
▲ 11일 군청상황실에서 ‘무안군 양파가격안정대책추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신아일보=무안/신근호 기자] 전남 무안군이 ‘양파가격안정대책 추진협의회’를 가동해 금년산 양파 수급조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무안군은 11일 군청상황실에서 ‘무안군 양파가격안정대책추진 협의회’를 개최해 현재 양파 거래동향과 수급전망 등에 대한 정보를 상호공유하고 앞으로 군과 농협, 냉장협회, 그리고 생산자단체 등 각 소관별로 자체 추진할 대책들을 논의하고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내 저장물량에 대해서는 수출을 추진할 경우, 수출장려 지원금에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과 조생양파에 대한 최저가격 보장에 관한 대책 그리고 중만생종에 대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잠정 협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농협관계자는 “전국적 소비둔화가 문제점이다”고 지적하고 전 국민적 소비촉진을 유도할 수 있는 홍보대책의 절실함을 강조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군과 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안군은 이와 함께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양파 시식회는 물론 양파김치나 양파즙 소비를 적극 유도하고 가격하락 시 범국민적인 판촉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2년 주기로 양파가격 등락폭이 큰 이유는 안정적인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은데 이유가 있다고 공감하고 정부는 물론 지역농협 및 관내 APC(산지유통센터)들의 계약재배 물량확대와 적정가 수매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과 함께 농가에서도 이를 이행하는 상호신뢰의 농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이날 협의회에 참석해 “무안양파가 장기적으로 더 이상 수급불안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정부에 수급안정화 대책을 지속적인 건의해 나가고 양파소비촉진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히면서 “양파 생산비를 낮추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양파기계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의 양파 재배면적은 현재 전남의 34%, 전국 17%를 점유하고 있으며, 2010년에 '무안군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2011년에는 '무안군 조생양파 최저생산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양파와 마늘 등 주요농산물 가격안정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