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잇단 여성상대 납치 미수사건
구미에서 잇단 여성상대 납치 미수사건
  • 구미/김용호 기자
  • 승인 2014.02.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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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로 밤과 새벽 시간대 출퇴근 여성 노려

[신아일보=구미/김용호 기자] 경북 구미에서 또 젊은 여성을 상대로 한 택시 납치 미수 사건이 발생해 직장 여성들의 출퇴근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일 아침 7시, 경북 구미시 제3공단 J전자회사에 근무하는 H양(27, 구미시 도량동)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LG디스플레이 앞 택시 승강장에 대기하던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달리는 택시에서 탈출해 무사히 목숨을 건졌다.

H양은 집으로 가던 중 택시에서 ‘딱’ 소리와 함께 뿌연 연기가 나오면서 정신이 혼미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H양이 “아저씨 뭐에요?”라고 말하자 택시 기사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정신을 잃을 지경에 이르렀다.

H양은 순간, 수 차례 구미 지역에서 이같은 납치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달리는 차에서 문을 열고 뛰어 내려 도망을 쳤다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과 10월께는 구미시 봉곡동 여성과 구미 제2공단 근로자 여성이 같은 수법에 당해 가까스로 도망쳐 목숨을 건진 사건이 있었다.

한편, H양은 지인의 도움으로 집에 도착한 뒤 민간요법으로 응급치료를 한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