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남지사 후보, 홍준표-박완수 2파전
새누리 경남지사 후보, 홍준표-박완수 2파전
  • 안병관·박민언 기자
  • 승인 2014.02.06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상수 "경남지사 접고 창원시장 출마"

국민경선 여부 새 출발선…백병전 불가피

[신아일보=안병관·박민언 기자]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 출마를 저울질해온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창원시장 출마로 선회하고 도지사 선거에 나선 박완수 전 창원시장 지지를 선언, 경남지사 선거전이 새 국면을 맞았다.

안 전 대표는 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도지사직 도전은 부드러운 지도력을 갖고 경남을 발전시킬 역량을 갖춘 박완수 후보에게 넘기기로 했다"며 "대신에 모든 제 역량을 통합창원시 도약의 새 시대를 여는 데 쏟아붓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지사 꿈을 접는 대신에 홍준표 지사와 대결하는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불편한 관계로 알려진 홍 지사와 대립각을 다시 확인했다.

그리고 같은 집권당 대표 출신인 홍 지사 대신에 '박완수 경남도지사 만들기'에 나서면서 자신은 인구 110만 규모라지만 기초자자치단체인 창원시장직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지사 측 정장수 공보특보는 "홍 지사는 도정에 전념할 뿐이며 후보들 간 합종연횡에는 관심이 없다"고 짧게 반응했다.

그렇지만 추격해오는 박완수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린 후 '무경선 전략공천'을 성사시키는 시나리오를 희망해온 홍 지사로선 복병을 만난 셈이다.

2위-3위간 연대가 1위 자리를 바꿀지는 미지수지만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전은 3파전이 아닌 2파전으로 새로 출발하게 된 것이다.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는 상황이 바뀐 만큼 양측은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공중전과 백병전을 치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