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빛낼 미녀 3인방에 김연아·다카나시·시프린
올림픽 빛낼 미녀 3인방에 김연아·다카나시·시프린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4.02.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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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여왕’ 김연아(24)가 하계 올림픽의 인기에 밀린 동계 올림픽을 빛낼 ‘미녀 3인방’의 중심에 섰다.

AFP 통신은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스키점프의 다카나시 사라(18·일본), 알파인스키의 미카엘라 시프린(18·미국)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설 여자 선수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FP 통신은 이들의 우아함과 힘이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부터 통산 11개의 메달을 딴 노르웨이의 남자 바이애슬론 선수인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0)을 넘어설 정도라고 평가했다.

비록 소치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가 3000명으로 1만500명이 출전한 2012년 런던 하계 올림픽보다 적지만 AFP 통신은 김연아의 존재로 피겨스케이팅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독일 출신의 카타리나 비트(1984년·1988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로 피겨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AFP 통신은 김연아가 오른발 부상으로 소치 준비가 늦었지만 “현재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일본의 ‘10대 소녀’ 다카나시는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 스키점프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올 시즌 13차례 월드컵에서 10번이나 우승한 다카나시는 지난달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도 제패했다.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얻지 못한 일본은 다카나시가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 갈증’을 달래줄 것으로 보고 있다. AFP 통신은 다카나시의 강력한 라이벌인 세라 헨드릭슨이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다카나시가 유리할 것으로 점쳤다.

이 밖에 미국 여자스키의 신예 시프린은 부상으로 이번 소치올림픽에 나서지 못하는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AFP 통신은 시프린이 알파인스키 회전 종목의 세계챔피언이자 지난해 월드컵 우승자라고 소개했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알파인스키의 보드 밀러, 테드 리게티(이상 미국)와 피겨스케이팅의 예브게니 플루센코(러시아) 등이 인기 선수로 언급됐다.

유일한 구기 종목인 아이스하키에서는 캐나다와 미국의 맞대결이 가장 기대를 받는 가운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인 시드니 크로스비(캐나다)와 알렉산더 오베츠킨(러시아) 등이 화제를 몰고 다닐 것이라는 전망됐다.

AFP 통신은 12년 만에 동계 올림픽 무대를 밟는 ‘쿨러닝’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메달 가능성은 없지만, 참가 자체만으로 관중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