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위안부 한국만화기획전’ 뜨거운 호응
‘佛 위안부 한국만화기획전’ 뜨거운 호응
  • 부천/오세광 기자
  • 승인 2014.02.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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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인사들 대거 참석…취재열기도 후끈

[신아일보=부천/오세광 기자]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41회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개최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앙굴렘극장 전시장에서 개최된 한국만화기획전 개막식에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프랑크 봉두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조직위원장, 필립 라보 앙굴렘 시장, 김광성, 박재동 만화가를 비롯하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 오재록 원장 등이 참석하여 개막을 축하했다.

또한, 국내외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에 개막식 직후 프랑크 봉두 앙굴렘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등이 공동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봉두 위원장은 “한국만화기획전을 초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전시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여성 폭력의 근절을 통해 인류가 진화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국제예술비평가협의회 회장으로 재직 중인 라파엘 퀴르 교수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파브리스 비르길리 연구책임자, 코톨드미술대학 학과장으로 재직중인 사라 윌슨등이 참석하여 위안부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일까지 진행된 한국만화기획전은 ‘지지 않는 꽃’이라는 주제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한 만화작품 20여개가 전시됐으며, 뜨거운 취재 열기와 관심 속에서 전시장은 연일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번 기획전은 이현세, 김광성, 박재동, 조관제, 김금숙, 신지수 등을 비롯한 19명의 유명만화가들이 각자 특색있는 작품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만화로 표현하여 전 세계인들과 소통했다.

전시장을 찾은 프랑스 관람객 샬롯 알레망씨는 “많은 분들이 겪은 고통스런 비극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며 “이 슬픈 사실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획전과 연계하여 개최한 글로벌 코믹 스튜디오 수출상담회 및 쇼케이스에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글로벌 진출 지원작 44개작품의 수출 상담회가 이루어졌으며, 이중에서 37개 작품이 유럽출판사로부터 구매의사를 확인하는 등 한국만화의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