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 시장직 사퇴선언
박완수 창원시장, 시장직 사퇴선언
  • 창원/박민언 기자
  • 승인 2014.02.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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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공식퇴임식 후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키로
 

[신아일보=창원/박민언 기자 ] 박완수 창원시장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5일 오전에 창원시장직 공식 퇴임식을 갖고, 오후에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등록을 할 계획이다.

설 연휴를 마치고 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한 박 시장은 “지난 22일 도지사출마 선언 이후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아울러 한결 같이 적극적인 행보를 권유받았다”고 밝히고 “다소 빠른 감은 있지만 이번에 시장직 사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시장으로서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110만 시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더 큰 무대에서 창원시의 발전에 뜻을 함께 할 것이며 시민의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의 창원시장직 소회에 대해서는 “창원시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도전과 열정을 다한 기간이었으며 창원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고, 열정적으로 일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창원시가 현재 세계적인 환경리더 도시가 되고, 통합 창원시의 복잡하게 얽혀있던 지역현안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110 창원시민의 참여와 열정이 시장의 부족한 능력을 메꾸어 주고, 밤낮으로 함께 고민한 동료직원들의 땀의 대가”라고 말하고 창원시 동료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인생의 세 번째 도전인 경남도지사 출마의 신념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0년 동안 창원시정을 이끌면서 창원시민의 사랑으로부터 받은 ‘도전할 수 있는 용기’ 덕택이라 했다.

박 시장의 첫 번째 도전은 20대에 기업체 근로자로서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행정고시를 준비한 것이었고, 40대에 안정적인 공직생활을 그만두고 창원시장에 출마한 것이 두 번째 도전이었다.

현 경남도정에 대해서도 “경남도가 지난 10여 년동안 발전은 정체됐고 도민은 불행했다”고 말하고 “이제는 불통의 1인도정이 아닌 도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면서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전문행정가가 도정을 운영해 경남을 재도약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신은 “앞으로 경남에 뼈를 묻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공식 퇴임식을 2월 5일 오전에 창원시청에서 갖고, 이날 오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