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이 기증한 눈에서 추출한 세포로 장님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런던대학 안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줄기세포병진의학’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서 상기와 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기증된 안구의 뒤쪽에서 세포의 특별한 종류를 추출했다. 뮬러글리아세포(Muller glia cells)라 불리는 이 세포는 다른 특정 세포로 전환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이며, 시력장애의 광범위한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험실 연구결과, 뮬러글리아세포가 망막 내 빛을 감지하는 간상체 세포로 변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 간상체 세포를 시력이 완전 상실된 쥐의 눈 뒷편에 주입한 결과, 시력이 얼마간(50%정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에게서도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인간에 대한 실험을 3년 이내에 시작할 것이라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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