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ITU전권회의 준비 본격추진
부산시, ITU전권회의 준비 본격추진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2.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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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효과 7118억원 추정… ICT 인프라 구축 나서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오는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7188억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추정)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부산 ICT 산업이 ITU 전권회의 개최를 계기로 또 한번의 도약에 도전한다.

부산시는 ITU 전권회의 개최와 관련한 'ICT 인프라 구축 및 지역 ICT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이달부터 개막일(10월20일) 전까지 '첨단 ICT 강국 및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36억원을 들여 회의 개최지인 벡스코(BEXCO·부산전시컨벤션센터) 내·외부,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ICT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또 벡스코에 '부산 종합홍보관'(스마트 스페이스)과 '신기술체험관'도 설치, 부산의 우수한 ICT 기업을 ITU 전권회의 참가자 등 전 세계 ICT 업계에 알릴 계획이다. 시는 이달부터 대학교수 등 전문가 조언을 받아 3월부터 부산 종합홍보관 설치 공사에 나서 9월께 완료할 계획이다.

ITU 전권회의 개최 기간 '첨단 ICT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릴 '지역 특화 프로젝트'도 검토하고 있다. 회의 개최 기간인 10월20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권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산 ICT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ICT 투어 프로그램은 교통정보서비스센터, CCTV 관제센터, 부산정보고속도로, U 방재시스템, 부산신항 물류시스템, LG 데이터 센터 등 부산의 최첨단 ICT 인프라 현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ICT 기업인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회의 기간에 하루를 선정해 센텀시티 또는 해운대 지역 호텔에서 해외 IT 공무원·전문가·기업인과 지역 기업인 400여명을 초청해 만남의 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ITU 전권회의 개최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역축제 연계 특별행사 개최도 추진한다. 부산의 대표 가을 축제인 불꽃축제, 국제영화제, 비엔날레, 자갈치 축제와 연계한 특별행사와 함께 전권회의 개최 기간 부산국립국악원,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요금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ITU 전권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회의 개최에 따른 직접효과 1407억원 △ICT 전시회·한류관광 효과 933억원 △전자정부 수출 1178억원 △ICT 브랜드 홍보에 따른 수출 효과 3600억원 등 71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TU는 인터넷 이슈, 정보통신 표준, 사이버 보안, 위성·전파 등을 다루는 유엔 산하 ICT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이며 4년 주기로 전 세계 ICT 장관이 참석하는 글로벌 ICT 정책회의인 전권회의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