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획] 설에 어디갈까…민속놀이·고궁·눈꽃여행
[설기획] 설에 어디갈까…민속놀이·고궁·눈꽃여행
  • 편집부
  • 승인 2014.01.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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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불놀이

올해 설에는 연휴가 4일 간 이어지면서 해외로 여행 가는 사람이 많지만 국내에서 가족, 친지와 가볼 만한 여행지도 적지 않다.

한국관광공사는 설 연휴 가볼만한 국내 여행지를 주제별로 나눠 추천했다.

설 당일에 무료로 개방하거나, 한복을 입고 가면 입장료를 절반으로 할인해주는 곳도 많다.

◇ 설에 민속놀이 해볼까 =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은 다음 달 2일까지 '설맞이 복잔치'를 열고 있다.

지신밟기, 달집 태우기, 떡나누기, 대형 연날리기 등 세시 풍속을 체험하고 말띠 해를 맞아 말과 망아지를 가까이에서 만져볼 수도 있다.

한복을 입었거나 말띠해에 태어난 입장객에겐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30일부터 2일까지 판소리, 농악, 민요 공연과 함께 새해 소원지 쓰기, 민속놀이 체험 등이 펼쳐진다.

청계천 관광안내전시관에서는 27일부터 1일까지 윷놀이, 투호, 복주머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 (왼쪽부터) 투호, 윷놀이, 연날리기

◇ 고궁 나들이 =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설 당일인 오는 31일 무료로 개방한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창덕궁 후원을 제외하고 연중 내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휴 내내 궁 곳곳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 행사도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우리 전래 놀이인 죽마(竹馬) 놀이,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전통가옥 오촌댁에서 세배하기, 직접 만든 북청사자탈을 쓰고 탈춤 추기 등이 진행된다.

◇ 눈꽃 여행 = 도시를 벗어나려 한다면 겨울 여행의 백미인 '눈꽃 트레킹'을 추천한다.

덕유산, 오대산, 태백산은 비교적 산세가 완만해 설경을 감상하기 좋은 트레킹 코스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오색 전등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빛 축제도 열린다. 가평 오색별빛정원전, 보성차밭빛축제,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등이 있다.

◇ 길 막힐 땐 전철 여행 = 설 연휴 정체로 몸살을 앓는 자동차 도로 대신 전철을 타고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코스도 많다.

수도권에서는 1호선을 타고 종착점인 인천역에 내리면 차이나타운, 개항장 문화지구, 인천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춘천 가는 기차'를 타는 것도 좋다. iTX 청춘 열차나 경전철을 타면 쁘띠프랑스, 강촌 레일바이크, 김유정문학촌, 소양강 등에 닿는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전, 대구, 광주광역시에서 '지하철 투어'를 떠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