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으면 죽는다…서서 일하자
앉으면 죽는다…서서 일하자
  • 장재진 기자
  • 승인 2014.01.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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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장재진 기자] 성인 당뇨병 환자들은 많이 걸을수록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레스터대학 연구진은 ‘란셋’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40개국의 당뇨병 환자 9300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 상기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적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연구 시작 시 하루에 2000걸음 이상 걸었던 사람은 다음 해에 심장질환 위험이 10% 낮아졌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시기에 하루에 4000걸음을 걷고 이듬해에도 변함이 없었던 사람은 연구 시작 시기에 하루 6000걸음을 걷다가 다음해에 8000걸음을 걸은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생위험이 18%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신체 활동 수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심장질환의 위험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앉아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노인은 활발하게 움직이는 여성보다 이른 나이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걷는 것에 대한 운동 효과를 지지해 주고 있다.

미국 코넬대학영양학과 연구진은 9만 3000명 폐경 여성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12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하루에 11시간 이상 앉아 보내는 등 비활동적인 경우, 하루에 4시간 이하의 비활동적인 여성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사망률이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활동 여성들은 또한 암과 관상동맥심장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13%, 암으로 죽을 가능성이 21% ,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여성은 보통 35세부터 근육 질량을 잃기 시작하고, 그 손실은 폐경과 함께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그 효과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집안일을 하는 일상의 움직임도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최근 나온 다양한 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 악화는 인생 전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게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