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석박물관' 꿈꾸는 박병선씨
세계 최고 '수석박물관' 꿈꾸는 박병선씨
  • 순천/양배승 기자
  • 승인 2014.01.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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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전도사'로 유명…3700점 다양한 명석 즐비
▲ 박병선씨 뒷편으로 다양한 수석들이 전시되어 있다.

[신아일보=순천/양배승 기자] “얼핏 수석은 단순한 것 같다. 그러나 수석은 형태나 질, 산출장소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워진다. 이를테면 강.산석과 바다해석이 그 것. 수석(壽石)은 돌로 표현돼 있다. 아무 움직임도 없는 단순한 돌 같지만 우주의 삼라만상을 보는 것 같다”

전남 순천시 조례동에 자리 잡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칭 ‘수석 박물관장’ 박병선씨의 수석 예찬론이다.

순천시의원을 지낸 이곳 주인 박병선씨(65)는 지난 35년 동안 3700여점의 명석을 모아 조례동 개인 소장고에 소중하게 보관중이다.

박씨가 스스로 '운산(雲山)수석원'이라 명명한 264㎡(80평)의 소장고 전시실에는 사방팔방 천장에 까지 쌓여져 있는 돌들로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돌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찾아오는 등 입소문을 타고 지난해 초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씨의 수석이 아름다움을 선보이자 순천시청 홍보과 전화가 마비될 정도로 문의가 쇄도했었다.

그의 수석 중에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와 지도, 무궁화도 50여점 있으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 윤보선·최규하·노태우·김대중·노무현·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쏙 빼닮은 수석 등 최고통치자 수석반열도 눈길을 뗄수 없다.

순천만을 상징하는 순천만 갯벌과 철새, ‘S자’ 수로, 갈대밭과 칠면초도 있다.특히, 토끼가 달에서 방아찧는 모습, 초가집 굴뚝에서 연기나는 모습, 어미새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장면, 낙안읍성과 각종 과일문양, 폭포, 강태공이 낚시하는 모습 등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경이로운 수석들로 가득 차 있다.

박씨가 꿈꾸는 가칭 ‘명품 국제 수석박물관’이 생기면 순천만과 국제정원박람회장, 순천문학관, 낙안읍성, 선암사와 송광사, 고인돌공원, 손양원목사 순교지, 기독교역사박물관 등과 함께 또 하나의 관광지로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수 백 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평가 받는 수 십 개의수석들을 바닥에 따로 쌓아 둘 정도로 자신의 전시실이 협소하다보니 앞으로 3300㎡(1000평) 규모의 수석박물관을 짓겠다는 각오를 보인 박씨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돼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지만 최고의 명석 수집에는 절대로 소홀함을 보이지 않는다.

박씨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십자가가 27m인데 돌로 쌓아 이보다 더 큰 30m 규모의 돌탑 십자가를 남산타워처럼 만들 생각이다”며 “앞으로 5000개까지 모아 세계인들이 이 신비하고 놀라운 수석을 보러 오게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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