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선 평상시 볼 수 없는 '앵글' 보여"
"하늘에선 평상시 볼 수 없는 '앵글' 보여"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4.01.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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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항공촬영 오승환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
▲ 헬리캠 조종하는 오승환 경성대 교수.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평상시에 볼 수 없는 '앵글'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아일보=김삼태 기자] 오승환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의 사무실에는 헬리캠과 그 부속품들로 가득 차 있다.

헬리캠은 무인헬기에 카메라를 장착해 항공촬영을 할 수 있는 장비다. 오 교수는 소형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는 헬리캠 여러대를 보유하고 있다.

헬리캠은 어디든지 쉽게 항공촬영을 할 수 있지만 비바람에 취약한 게 단점이다. 날씨가 안좋으면 헬리캠의 이착륙과 비행조종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는 헬리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화질의 중형카메라를 싣고 바람이 불어도 자유자재로 항공촬영할 수 있는 대형헬리캠을 제작했다.

오 교수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북극곰 수영축제'에서 3천여 명이 수영을 하는 장면을 헬리캠으로 하늘에서 촬영을 해 주목을 받았다.

오 교수는 "미국에서는 소형무인비행기(드론 Drone)를 이용한 항공촬영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한국 언론에서도 드론저널리즘이 점차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서울의 모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8년간 재직하다가 1995년 경성대 사진학과에서 포토저널리즘 전공 교수로 활동해왔다.

그는 헬리캠을 이용한 항공사진을 부산의 특화사업으로 만들겠다는 '밑그림'도 제시했다. 이미 드론프레스(airworks.co.kr)를 만들어 자동차회사 광고촬영 등에 참여했다. 학교 등과 협의해 항공촬영과 관련한 창업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