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에서 허우적...아베 日 총리
망상에서 허우적...아베 日 총리
  • 주장환 기자
  • 승인 2014.0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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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는 ‘영혼 위로 차원’
▲ 박근혜대통령에게 추파를던지면서도 야스쿠니 참배는 정당하다고 역설하는 아베총리가 다보스 포럼에 찬가해 박근혜대통령의 연설을 듣기위해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여전히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2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 회의)에 참가한 각국 언론진과 회합을 가졌다.

총리는 지난해 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이유를 묻는 중국 기자의 질문에 "소위 A급 전범을 찬양하기 위함이 아니다. 거기에는 전쟁 영웅이있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쓰러진 사람들의 영혼이 있을뿐. 미움도 없고 적의도 없으며 사람을 모욕하려는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아베총리는 또한 "단지 영혼을 위령하고 싶고 감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 뿐이며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세계 지도자의 일반적인 자세"라고 강변했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군사 충돌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군사적 충돌은 일중 양국에 손해다.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다보스에 도착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박 대통령과 물론 대화하고 싶다. 현재 우리가 가진 문제 때문에 거절하거나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솔직한 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