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횡령 여경리 범행 도운 동생 구속
억대 횡령 여경리 범행 도운 동생 구속
  • 인천/김경홍 기자
  • 승인 2014.01.22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아일보=인천/김경홍 기자] 억대의 회사 공금을 횡령하고 회사 사장을 흉기로 찌르게 한 경리가 구속된 가운데 범행에 가담하고 도주한 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금속제조 회사 경리직원 A(56·여)씨 등 3명에 대해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하고 도주한 B(54)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낮 12시 25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회사 대표 C(62)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뒤 납치하려 한 혐의다.

이날 C씨는 어깨와 손목 등에 흉기로 찔린 뒤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회사 공금 3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동생 B(54)씨의 사회 선·후배 2명을 동원, C씨를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범행 후 C씨 소유의 공장부지 매각대금 28억원을 나눠 갖기로 공모하고 미리 전기 충격기와 테이프 등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 2일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에서 C씨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고 납치를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