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낮부터 추위 풀려…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오늘날씨] 낮부터 추위 풀려…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1.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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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한낮 서울 2℃·부산 7℃…내륙 연무·박무 ‘주의”

 
 
수요일인 22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내륙 곳곳에 안개 낀 곳이 많다. 낮 동안에도 박무나 연무로 남아있는 곳이 있겠고 미세먼지 농도도 다소 높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9.5℃로 어제보다 2℃ 가량 내려갔다. 추위 속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다행히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어제(21일·화) 밤 10시를 기해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내려진 것으로 오전 11시 현재까지 해제되지 않고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시간당 평균 85㎍/㎥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21일 밤 10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89㎍/㎥이었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39㎍/㎥였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는 “중국 발 미세먼지와 연무가 낀 상태에서 낮은 풍속으로 인한 대기정체로 내부 대기오염 물질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46㎍/㎥(‘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어린이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 미세먼지 시범예보 등급 <출처=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22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강원영서·충북 지역은 아침까지 ‘약간나쁨(일평균 81~120㎍/㎥)’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2일에는 북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깨끗한 공기가 유입돼 우리나라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수도권·강원영서·충북 일부지역은 국내외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약간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오전 11시 기준)는 강화 139㎍/㎥, 천안 124㎍/㎥, 춘천 131㎍/㎥, 안동 114㎍/㎥ 등으로 ‘약간나쁨’이나 ‘나쁨’ 수준을 오르내리고 있다.
 
오늘 서울의 아침 출근길 체감온도가 -10℃를 웃돌았지만 추위는 낮부터 점차 풀릴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며 “아침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지만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올라 평년기온을 회복하겠고 내일(23일·목)부터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 아침까지 내륙 일부지역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오늘 낮에도 연무나 박무로 남아있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주요 지역별 오늘 날씨 <자료=케이웨더>
 
낮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2℃, 대전 3℃, 광주·강릉 4℃, 대구 5℃, 부산 7℃ 등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한낮 기온이 어제(-3.1℃) 보다 5℃ 가량 오르겠다.
 
금요일인 24일에는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토)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강원도 영동에는 26일(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