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설연휴 큰 추위, 눈·비 없이 ‘대체로 구름만’
[날씨] 설연휴 큰 추위, 눈·비 없이 ‘대체로 구름만’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1.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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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서울 -3℃/5℃·부산 0℃/8℃…“귀성 30일 오전 가장 붐벼”
민족 최대의 명절, 설(31일)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떡국을 나눠먹고 세배를 하며 덕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번 설 연휴 동안 날씨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까. 
 
22일 기상청 중기(10일)예보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29일(수)부터 설연휴(1월 30일~2월 1일) 기간 별다른 눈·비 소식 없이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적으로 기온은 평년(최저: -12~3℃, 최고: 1~8℃)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가 예상된다. 설 연휴 내내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 이하로 떨어지고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나타났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한파가 없겠다.
 
▲ 이번 설 연휴(1월30일~2월1일)에는 별다른 눈·비 소식 없이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우선 귀성이 본격화되는 29일(수) 예상 기온(최저/최고)은 ▷서울(-2℃/7℃) ▷강릉(0℃/7℃) ▷대전(-4℃/8℃) ▷광주(-3℃/6℃) ▷대구(-1℃/9℃) ▷부산(-1℃/8℃) ▷제주(4℃/9℃) 등으로 평년기온을 웃도는 곳이 많겠다.
 
 
연휴 첫날인 30일(목)에는 ▷서울(-2℃/3℃) ▷강릉(-1℃/7℃) ▷대전(-4℃/5℃) ▷광주(-1℃/6℃) ▷대구(1℃/7℃) ▷부산(1℃/9℃) ▷제주(3℃/9℃) 등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설날인 31일(금)에도 강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온(최저/최고)은 ▶서울(-3℃/5℃) ▶강릉(-2℃/6℃) ▶대전(-3℃/5℃) ▶광주(-2℃/5℃) ▶대구(-3℃/6℃) ▶부산(0℃/8℃) ▶제주(3℃/7℃) 등이 예상된다.
 
설 다음날인 2월 1일(토)에는 전날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2℃/4℃) ▷강릉(-2℃/5℃) ▷대전(-2℃/4℃) ▷광주(-1℃/6℃) ▷대구(-1℃/5℃) ▷부산(1℃/8℃) ▷제주(4℃/8℃) 등이다.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 ‘가장 혼잡’ 예상
 
한편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30일(목) 오전에, 귀경길은 설 당일인 31일(금) 오후에 각각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설 연휴기간은 주말까지 포함해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총 4일이지만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29일(수) 저녁부터 귀성에 오르는 사람들이 있겠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1.29~2.2)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2769만명으로 설 당일(31일)에 최대 66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평균 373만대가 고속도로로 이동하며 10명당 8명 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5일간) 총 9000세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이 30일(목)에 귀성길에 올라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설 당일(39.5%)과 다음날(41.1%)에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 출발일·출발시간대별 귀성 및 귀경객 전망 ⓒ국토교통부 제공
 
출발일과 시간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귀성 시 설 하루 전인 30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40.6%로 가장 많았으며 31일 오전(19.6%), 30일 오후(1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귀경은 설 당일인 31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2.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2월 1일 오후에 나서겠다고 답한 사람도 27.4%였다. 이에 따라 설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귀경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이 예상된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