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사령부, 사랑의 헌혈로 이웃사랑 실천
해군 군수사령부, 사랑의 헌혈로 이웃사랑 실천
  • 진해/박민언 기자
  • 승인 2014.01.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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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사 장진환 대위, 15년 동안 225회·10만ml 생명 나눔

[신아일보=진해/박민언 기자] 해군군수사령부(사령관 소장 박찬석)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사령부 및 예하 부대별 지정장소에서 장병 및 군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단체 헌혈을 실시했다.

한파와 방학 등으로 헌혈이 급감하는 동절기 혈액 수급을 해소하고 부대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날 헌혈운동에는 4대의 헌혈버스에서 총 272명의 장병 및 군무원이 참여해 약 11만ml 가량의 혈액을 모아 경남 적십자 혈액원에 기증했다.

특히, 이번 사랑의 헌혈 운동에 동참한 군수사 장진환 대위(학군 51기·33)는 15년 동안 꾸준히, 약 10만ml의 헌혈을 실시해 대한적십자사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는 성인 남자 기준 1인 혈액량(4500~5000ml)의 20배 이상에 이르는 양이다.

이번이 225번째 헌혈인 군수사 군수운영 담당 장진환 대위는 “어렵게 공부하던 시절을 생각하며 무엇인가 남을 위하는 길을 찾던 중 헌혈을 떠올렸고, 그 후 2~3주에 1회씩 헌혈을 하게 됐다”며 “최근 헌혈률 감소로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이번 작은 나눔이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마다 정기적으로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는 해군 군수사령부는 지난해 약 600여명의 장병 및 군무원이 헌혈에 동참해 총 240만ml에 달하는 혈액을 채취해 이웃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부대는 경남 적십자 혈액원과 공동으로 반기에 1회씩 연 2회에 걸쳐 정기적인 헌혈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