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위안부 추모비 건립 장소 시민이 결정
창원 위안부 추모비 건립 장소 시민이 결정
  • 창원/박민언 기자
  • 승인 2014.01.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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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창원/박민언 기자] 시민 성금으로 경남 창원시에 세워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건립 장소를 시민이 정한다.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15일 마산 불종거리, 창원 정우상가 버스정류장 근처, 창원 용지호수 입구,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 등 4곳을 추모비 건립장소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많아 교육효과가 큰 곳을 후보로 골랐다.

추진위원회는 인터넷과 페이스북 등에서 시민 의견을 물어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을 건립장소로 정할 예정이다. 시민 성금 모금이 저조해 추모비 건립 일정은 늦춰지고 있다.

추진위는 올해 2월 말까지 시민성금으로 추모비를 건립해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제막식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목표 모금액 1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00여만원이 걷혀 추모비 건립 기한을 8월15일까지 늦추기로 했다.

한편 이날 경남도약사회가 위안부 건립기금에 보태달라며 200만원의 성금을 추진위에 전달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7명 가운데 경남출신이 134명이다.

창원시에는 경남지역 위안부 피해 생존자 8명 가운데 5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