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도 원칙을 지켜라
부부싸움도 원칙을 지켜라
  • 정복규 남북통일교육 전문강사
  • 승인 2014.01.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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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에도 요령이 있다. 먼저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지나치게 화가 날 때에는 '타임아웃'을 부르고 잠시 진정해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싸움을 하기 전에 화가 나는 이유를 스스로 물어보자. 과연 싸울 만한 문제인가. 문제가 자신에게 있지는 않은가를 말이다. 싸움을 할 때는 한 가지 주제만 다루자. 동시 상영은 금물이다. 공소 시효를 지키자. 24시간 이내의 일을 갖고 싸우자. 미봉 상태로 끝내지 말자. 이왕 시작한 싸움이라면 끝마무리를 잘하자.

제3자를 개입시켜서도 안 된다. 싸움이 더 커질 수 있다. 장외 경기는 금물이다. 싸움은 집안에서 끝내야 한다. 무대를 친정이나 혹은 시댁으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자녀들 앞에서는 금물이다. 부부싸움은 자식들을 외롭게 만든다.

인격 모독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따지듯이 말하지 말자. 반감만 불러온다. 화가 나는 이유를 차분하고도 솔직히 말하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보지 말고, 사람이 가진 문제를 보자. 승리자가 되려고 하지 말자. 패배자가 남는 법이다. 싸움을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싸움은 해가 지면 그쳐야 한다.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되면 저절로 풀리는 법이다. 내외간 싸움은 칼로 물 베기다. 부부간의 싸움은 강아지가 싸우고 바로 친해지듯이 곧 화목해져야 한다.

부부는 닮는다. 결혼을 하게 되면 아내는 남편을 닮고, 남편은 아내를 닮아간다. 그러나 부부간에도 담은 있어야 한다. 예의는 서로 지켜야 한다. 부부는 등지면 남 된다. 돌아누우면 남의 살이다. 부부간에는 촌수가 없기 때문에 가장 가깝지만 떨어지면 가장 멀어진다. 부부는 옷과 같아서 옷이 찢어지면 다시 새것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이혼하거나 하나가 죽게 되면 재혼하게 되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법을 배우자. 현명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함으로써 남편을 다스리고 지배한다. 아내가 꾸짖지 않는 남편은 천국에 있다. 아내는 남편이 죽어야 바가지를 긁지 않는 법이다. 부부 싸움 잦은 집 잘 되는 것 못 봤다. 집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난로보다 부부간의 이해다.
 

<정복규 남북통일교육 전문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