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인재를 무역일꾼으로 육성"
"다문화 인재를 무역일꾼으로 육성"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4.01.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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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코트라 글로벌CSR사업단 단장

"다문화 인재를 무역일꾼으로 육성하는 사업은 기업과 다문화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

[신아일보=고아라 기자] 다문화 무역인 육성사업을 담당하는 이영선(48, 사진) 코트라 글로벌CSR사업단 단장은 14일 "국내외적으로 한국과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면 노동, 인권 등 분야에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 단장은 "다문화 가족은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생산자 기능과 함께 소비자(고객)로서의 역할도 있다"며 "이들이 한국 기업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한국이 모국의 좋은 경제 파트너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다문화 무역인 육성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2차례에 걸쳐 61명을 선발, 무역실무 교육 등을 마쳤다.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출신 등 6명이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트라는 24일부터 '제3기 다문화 무역인 육성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희망자들은 코트라 홈페이지(www.kotra.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15일까지 이메일(csr@kotra.or.kr)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무역실무 교육을 받은 뒤 국내 무역기업에서 인턴 교육(3개월)을 받는다.

이 단장은 "다문화 무역인 육성사업은 다문화 인재뿐만 아니라 해외 마케팅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해외 현지 사업을 위해서는 현지어는 물론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만큼 이중언어가 가능한 다문화 무역인이 이런 업무에 매우 적합한 인재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실제로 다문화 무역인을 채용한 기업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출산, 노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다문화 인재를 새로운 무역역꾼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