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은 안산문화재단, 지난 한해를 되짚어 본다
새해 맞은 안산문화재단, 지난 한해를 되짚어 본다
  • 안산/문인호 기자
  • 승인 2014.01.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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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甲午年) 새해는 청마(靑馬)의 해로 푸르름, 맑음, 생기, 깨끗함, 이상, 희망 등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청색과 역동적인 진취와 도약, 그리고 박력과 생동감 등의 의미를 지닌 말의 해다.

2014년은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인숙 · 이하 재단)에게도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출범 1주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출범 10주년을 맞는 2014년이 있기까지 안산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찬 도약의 징검다리가 돼 준 재단의 지난 한 해 동안 걸어 온 길을 되짚어 본다.


● 안산문화재단 출범

안산문화재단이 지난해 1월 1일 공식출범한 가운데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전경
지역 문화예술의 메카인 안산문화재단은 지난해 1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재단은 문화예술의 창작 보급 및 문화예술 활동 지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개발 및 사업 진행, 문화예술단체의 활동 지원 및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 등 우리 시 문화예술 정책 및 사업 등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단원미술관을 관리·운영하며, 다양한 공연 및 문화사업, 여러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여르미오페스티벌 등을 통해 시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앞장 서 왔다.
재단의 출범은 곧 우리 시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단원미술관 새롭게 개관 

           ▲ 지난해 4월 성포동에 새롭게 개관한 단원미술관 전경모습

단원미술관이 지난해 4월,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성포동)번지에 대지면적 64만3128㎡, 전시관면적 5758㎡의 규모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시설로는 기념관인 영인본실, 제1·2전시실, 휴게동이 들어서 있으며, 추가로 김홍도교육관을 비롯해 수장실, 야외전시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영인본실에는 단원 김홍도 선생의 ‘씨름’을 비롯해 90여개의 영인본과 단원미술제 수상작품 ‘Rules-No9907’ 외 40여점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또한, 제1·2 전시실은 누구나 쉽게 작품을 발표·전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단원미술관은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주변의 여러 시설들과 연계, 시민들에게 행복과 편안함 주는 휴식처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경기도 10대 축제에 3년 연속 선정
총 4차례 10대 축제에 이름 올려

▲ 경기도 10대 축제에 4차례 선정된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지난해 폐회식 불꽃놀이 장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부터 매년 5월에 펼쳐지는 안산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축제다.

지난해 74만 명이 찾아온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제 안산을 넘어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축제로도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축제에는 국내외 최고 거리극 광대들이 참여해 춤, 마임, 음악, 미술,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거리 공연을 통해 5월, 안산의 거리를 축제의 물결로 뒤덮고 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11년부터 작년까지 3회 연속 경기도 10대 대표축제에 선정되는 등 2008년에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을 포함 지금까지 총 4차례 경기도 10대 축제에 뽑혔다.
 

● 안산문화재단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 안녕?! 오케스트라

▲ 한국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산문화재단의 ‘안녕?!오케스트라’의 지난해 12월 열린 정기연주회 후 단원들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전준호 안산시의회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예술적잠재력 실현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통합을 도모, 한국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산문화재단의 ‘안녕?!오케스트라’.

안녕?!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안산문화재단은 다문화 아이들과 일반가정 아이들 총 45명으로 단원을 구성, 지난해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안녕?!오케스트라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연주회를 가진 바 있으며,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비올리스트 용재오닐과 폐막 연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용재오닐, 피아니스트 전지훈과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진행, 많은 이들에게 음악을 통한 꿈과 희망, 감동을 선사했다.


● 창작희곡 ‘염전 이야기’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 금상 수상

▲ 안산문화재단의 창작희곡 공모를 통해 제작한 ‘염전이야기’가 지난해 4월 열린 ‘제31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 참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재단이 2011년 ‘제1회 ASAC창작희곡공모’를 통해 자체 제작한 ‘염전 이야기’가 지난 4월 열린 ‘제31회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 참가,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염전 이야기는 20여년 전 염전으로 유명했던 안산의 한 지역을 배경으로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그때, 밥벌이가 안 되는 염전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아버지와 도시·산업화의 물결에 익숙해 져 가는 그의 자녀들과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이에 2011년 11월 초연, 2주간 13차례 공연이라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역사 상 최장 기간 공연기록을 갖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해 4월 5~7일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 기간 중 열린 공연에서는 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염전 이야기의 전국연극제 경기도대회 금상 수상은 안산문화재단과 안산연극협회, 그리고 안산 지역 예술단체가 서로 협력해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안산문화재단 문화바우처 통해 역대 최다 문화향유권 제공

▲ 지난해 단일공연으로 최고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 ‘폭소 춘향전’의 한 장면

재단은 시민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 영위를 위한 공연 프로그램 기획과 문화적 소외계층에 대한 공연관람 초청행사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문화바우처사업(2,761명), 자체문화나눔사업(1,272명), 해피존문화나눔사업(950명) 등 2013년도 소외계층초청 수혜자가 총 7,395명으로 개관 이래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최근 각 지자체마다 바우처사업을 축소해 나가고 있지만 안산문화재단은 다양한 초청사업의 개발을 통해 지난해 역대 최고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안산문화재단의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모두의 노력에 의한 것으로 안산지역 내 소외계층들이 우수한 공연작품을 관람하고 그에 대한 문화복지 실현과 문화향수권 신장 도모라는 안산문화재단의 비전과 일치하고 있다.

재단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문화예술 생태계를 꿈꾼다.


● 2013예술경영 컨퍼런스 우수사례 9개 기관 선정(우수법인 인증)

▲ 지난해 11월 ‘2013예술경영 컨퍼런스’ 우수사례 발표 기관으로 선정됐다.

재단이 지난해 11월 ‘2013예술경영 컨퍼런스’ 우수사례 발표 기관으로 선정됐다.

예술경영 컨퍼런스는 예술현장의 다양한 운영사례를 발굴, 이를 함께 나누며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2년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개최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와 수림문화재단에서 각각 주관·후원하고 있다.

따라서 재단은 사업기획 및 수행 분야에 ‘지역 아트센터의 세 마리 토끼 잡기’란 주제로 공모 했다.

이는 문화예술 생태계에서 지역 문화재단의 역할과 콘텐츠 개발노력이 지역 아트센터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주고 있다.

올해 예술경영 컨퍼런스 우수사례 발표에는 안산문화재단을 비롯해 ‘극단 하땅세’, ‘(사)문화프로덕션도모’, ‘전주문화재단’ 등 9개 기관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