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선거 대학병원 유치가 관건
김해시장 선거 대학병원 유치가 관건
  • 김해/강종복 기자
  • 승인 2014.01.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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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오랜 염원 이룬 후보 선택 가능성 높아

경남 김해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대학병원 유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4일 지방선거를 맞은 김해시장 후보자는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 시민의 기대에 보다 확실한 건립 의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 2012년 대도시 확정과 함께 인구 60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와 있으나 십 수 년이 넘은 현재까지 중심 신도시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기 위한 부지를 마련해 놓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대학병원건립이 사실상 무산돼 시민들은 시 당국의 행정력 부재를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는 책임론에 대한 비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시는 지난 1997년 북부신도시인 삼계동 1518번지에 부지면적 3만4019㎡에 인제대 백병원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또 장유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동아대학병원 역시 지난 2001년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대청리50~1번지 부지면적 1만6000를㎡ 매입, 병원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이들 양 대학측은 10여년이 넘도록 나대지로 방치해오다 대학병원 건립 후 채산성이 맞지 않고 자금 확보의 어려움을 들어 시가 다시 매입하든지 주거용도 변경 등 제3자에게 매각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해 대학병원 건립포기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김해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대학병원 건립은 사실상 유치가 무산되면서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해오고 있다.

이처럼 장기간 양 대학병원의 유치실패로 김해시민들은 부산 양산 등지의 대학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한편 유치실패를 놓고 시와 시민, 대학측간 갈등과 지역 상권에 타격만 주고 있는 실정으로 김해시민들을 온통 피해자로 만들어 버렸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절박한 대학병원 유치가 완전 무산되자 김해시의 무능 보건행정의 단면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면서 차기 김해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선택은 대학병원유치에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선택받을 것이 확실하다는 중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