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000억원 감액… 사이버司 예산 등 ‘칼질’
국회는 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2014년도 예산안을 늑장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355조8000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14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박근혜 정부’가 편성한 첫 ‘가계부’인 새해 예산은 정부안보다 1조9000억원 가량 줄었다.
주요 사업별로는 새마을운동, 국가정보원 및 군 사이버사령부의 특수활동비, 4대강 사업 등에서 감액이 이뤄졌다. 반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철도·도로 등 지역SOC 예산은 늘었다. 농민 지원을 위한 쌀 목표가격은 정부안보다 1만4000원 높은 18만8000원으로 설정됐다.
정부가 본예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0조원대로 편성했던 복지예산이 국회를 거치면서 더욱 규모를 불린 것이다.
창조경제, 정부3.0, 4대악(惡) 근절 등 이른바 ‘박근혜표’ 국정과제 예산은 대부분 정부안대로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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