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관광사업장 매출 급상승 '효자노릇'
전남개발공사, 관광사업장 매출 급상승 '효자노릇'
  • 김진 기자
  • 승인 2013.12.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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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체제 도입·경도골프장 준공·전략적 마케팅 주효

     전남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골프장과 호텔, 콘도 등 관광사업장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29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여수경도 골프앤리조트와 한옥호텔인 영산재, 오동재, 땅끝호텔 등의 올해 매출(12월25일 기준)은 80억4천여만원으로 지난해 60억3천여만원보다 20억1천만원(33.3%) 급증했다.

    여수경도는 36억2천만원에서 53억3천만원으로 47%, 영산재는 5억7천만원에서 9억원으로 무려 58%가 신장했다.

    여수 오동도에 있는 오동재는 9억9천만원에서 10억7천만원으로 7.6%, 해남 땅끝마을에 있는 땅끌호텔만 8억5천만원에서 7억5천만원으로 적자(-11.5%)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지출 77억8천여만원을 고려하더라도 2억6천여만원 이상 흑자를 냈다.

    이 같은 성과는 객실 가동률이 크게 오른 데 힘입은 바가 크다.

    여수경도 리조트는 지난해 25.8%에서 올해는 38%로, 영산재는 28.6%에서 무려 61%로 급증했다.

    특히 경도리조트는 지난달 골프장 18홀 개장으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섬 골프장에다 다도해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도 골프장을 찾는 내장객이 늘면서 덩달아 콘도 영업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한옥호텔 영산재는 선(先) 판매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전체 고객의 60% 이상을 수도권 고객으로 채웠다.

     골프장과 콘도 등 관광사업 등은 사업 초기 대규모 자금 투입에도 회수기간이 길고 단시일 내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은 구조지만 전남개발공사는 전체적으로 올해 150억원 이상 순이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지리적 접근성 등 열악한 관광 인프라 속에서도 올해 도내 관광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결산기준 134%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와 대전에 이어 3번째로 매우 양호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도시개발공사 평균 부채비율은 228%다.

    전남개발공사는 관광사업 이외에 혁신도시 조성사업, 도내 각종 산업단지 개발, F1경주장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