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최대 규모 삼성 고덕산단 착공
건국 이래 최대 규모 삼성 고덕산단 착공
  • 수원/임순만 기자
  • 승인 2013.12.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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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선정 ‘2013 도정’ 10대 뉴스
 
   
 
 

정전 60년 맞은 DMZ, 평화·생명의 공간으로 재탄생
K-POP 공연장 유치, 호텔개관 등 부활하는 한류월드

경기도는 올해 건국 이래 최대 100조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고덕 산단이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고, 의료수출이 아시아를 달구며 도의 미래를 밝혔다. 정전 60년을 맞은 DMZ은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평화의 행사가 연중 계속됐다. 그러나 8월 감액추경과 함께 도는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며 재정위기 극복에 나서기도 했다. 숨 가쁘게 달려 온 경기도의 2013년을 10대 뉴스로 되돌아 봤다.

■삼성 고덕산단 드디어 착공
건국 이래 최대 규모(최소 100조원대)로 투자가 이뤄질 경기도 평택시 고덕 삼성전자 전용 산업단지가 지난 5월14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부지조성에 나섰다.
평택고덕 삼성전자산업단지는 평택시 고덕면, 지제동, 장당동 일원 393만㎡(약 119만평)규모로 현 수원사업장(약 50만평)의 2.4배, 삼성전자가 진행해온 국내외 생산라인 투자 중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사업비를 투자하고 평택시가 행정지원을 하며 조성사업비만 총 2조2277억원이 투입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시설 및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수종(새로 육성할 사업을 뜻 함)사업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3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부지조성공사는 2015년 완료할 예정이다.

 

 

 

■ K-POP 공연장 유치, 호텔 개관 등으로 부활하는 한류월드
경기도는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K-POP 공연장의 한류월드 유치에 성공했다. K-POP 공연장은 문광부가 2016년까지 국고 250억원과 민간투자금 2424억원을 투자해 짓는 1만8000석 규모의 K-POP 전용 공연장이다.

 

 

 

■ 경기도의 첨단 의술, 아시아를 달구다
경기도는 지난 2009년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와 극동아시아에서 의료사업설명회, 학술대회, 현지 의료인 초청 의료관광 등을 실시하면서 경기도의료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올해 경기도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2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1만9347명보다 41%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도내 의료시설을 찾은 극동러시아 지역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무려 234.6%, 카자흐스탄 환자는 145%를 기록하며 지역에 불고 있는 의료한류 바람을 증명했다.

 

 

 

■ 정전 60년 맞은 DMZ, 평화와 생명의 공간이 되다
경기도는 올해 정전 60년을 맞아 DMZ가 가진 생태와 평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DMZ 60년, 이제는 생명이다!’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DMZ를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자는 것이 그 취지였다. 지난 5월 도는 DMZ일대 72.7km(정전 협정일인 7월27일을 의미)를 달리는 평화누리길 자전거 대회를 시작으로 10월말까지 중국군 초청행사, DMZ세계평화콘서트, 대성동마을 회갑잔치 등 11개 행사를 잇달아 개최했다.

 

 

 

■ 버려진 유기견, 도우미견으로 재탄생
길거리에 버려진 이른 바 유기견을 장애우 등을 위한 도우미견으로 키워, 무상 분양하는 사업이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선보였다.
도는 지난 3월 화성시 마도면 에코팜랜드 내에 도우미견 나눔센터를 설치하고 도내 27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가운데 도우미견으로 자질이 있는 개 45마리를 선발, 훈련에 들어갔다. 이어 11월12일 6개월여 간의 훈련을 거쳐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동물등록까지 마친 9마리의 반려견이 장애인과 독거노인, 기타 사회적ㆍ심리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9개 가정에 입양됐다.

■ 다양성영화 전용상영관 연 경기도, 어려운 영화인들의 힘이 되다

 
대기업 상영영화에 밀려 상영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매일 만날 수 있는 다양성영화 전용 상영관이 지난 4월 경기도에 선보였다.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는 전용관 개관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도는 백석, 영통, 남양주, 평택 등 도내 메가박스 4개관에서 다양성영화 전용상영관인 G-시네마를 운영해 왔으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경기도 미술관과 박물관,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성남미디어센터 등 5개 공공시설에서도 다양성 영화를 상영해 왔다.

 

 

 

 

■ 기업 살리는 경기도의 손톱 밑 가시 뽑기, 모범이 되다
지극히 사소해 보이지만 몹시 괴로운 손톱 밑 가시처럼 우리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잘못된 규제나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뜻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아마도 이 ‘손톱 밑 가시’일 것이다.
경기도는 이미 지난 2007년부터 경기도 기업 SOS지원단을 출범시키며 기업들의 손톱 및 가시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출범이후 현재까지 총 4만7730개 업체 7만7801건의 기업애로를 처리 했다.

 

 

 

■ 경기도 특사경, 민생안전지킴이로 우뚝
지난 2009년 3월 출범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올해 11월까지 2108건의 단속을 펼쳐 도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막아냈다. 지난해 먹거리 단속건수가 543건에서 올해 744건인 점을 감안하면 201건, 37%가 증가한 셈이다.

 

 

 

■ 3년간의 준비, 집중호우 피해를 줄이다
지난 2011년 7월 경기도를 강타한 집중 호우는 동두천과 광주, 양주 등 도내 9개 시·군을 중심으로 39명의 인명피해와 30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혔다. 3일 동안 쏟아진 하루 평균 380mm가 넘는 물 폭탄이 원인이었다. 지난 7월 경기도에는 다시 여주와 이천, 광주, 가평과 포천 등지에 13차례에 걸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그러나 올해는 2011년보다 훨씬 적은 2명의 인명피해와 866억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도는 이같은 원인으로 2011년 피해이후 경기도가 추진한 수해예방대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 MF이후 첫 감액추경… 도, 본격적인 허리띠 졸라매기 나서
올 하반기 경기도의 최대이슈는 도의 재정위기 사태였다. 연초부터 우려되던 복지비 부담과 부동산 경기침체가 결국 경기도의 발목을 잡았다. 중앙정부의 무상보육 등으로 도의 복지비 부담은 올해 3000억원 이상 늘었으며 부동산 경기침체로 세수가 45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수입이 주는데 지출이 급격히 늘면서 재정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도는 결국 지난 8월 3875억 원을 감액한 1차 추경 예산안을 발표하며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허리띠 졸라맺다. 도는 3급 이상 공무원의 연가보상비 전액 삭감 등 공무원의 고통분담 방안부터 추진했다. 이어 세계요트대회와 경기안산항공전 등 주요 사업을 격년제로 실시하고, 공공기관의 출연금을 올해 1171억원에서 1043억원으로 11% 감축하는 한편, 구조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